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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너 이렇게 행동하면 큰 대가 / 댓가를 치르게 될 거야!

by hangulove 2023.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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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이시옷에 관한 맞춤법 중 하나인, 한자 합성어일 경우 사이시옷을 넣지 않는 규정만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사이시옷 규칙에 관해서는 내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사이시옷은 우리나라 맞춤법 중에서 가장 어렵고 복잡한 것이며, 아직도 학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많은 것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사이시옷 맞춤법을 아예 없애버리자고 건의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사이시옷에 관한 맞춤법 규칙은 정해져 있지만 예외가 많아서 한글 시험을 볼 분들은 외우는 것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기도 합니다. 하지만 외워야 할 양이 많은 것은 아니니까 크게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목에 쓴 문장, 너 이렇게 행동하면 큰 댓가 /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에서 정답은 대가입니다.

이것은 한자어끼리의 합성어 뒤에는 이나 된소리가 오더라도 사이시옷을 넣지 않는다는 맞춤법 규정에 따른 것입니다. 이 규칙에 따라서 개수(個數) 초점(焦點) 이점(利點)처럼 한자 합성어는 뒤의 단어가 된소리로 발음이 되더라도 사이시옷을 넣지 않습니다.

 

* , 현행 맞춤법에서 사이시옷 표기를 하는 예외적인 한자어가 있습니다. 이것은 두 음절로 된 6개 한자어로 곳간(庫間), 찻간(車間), 툇간(退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횟수(回數)입니다. 이 여섯 개의 단어에 사이시옷을 허용한 이유는 많은 사람이 습관적으로 사이시옷을 넣어 사용했기 때문에 혼동을 주지 않으려는 배려에서였습니다. 일단 이 여섯 개의 단어는 예외라는 것을 기억하고 계시면 됩니다.

 

예문

 

*노동의 대가로 당연히 임금을 받아야 합니다.

 

* 욕망에는 대가를 치러야 하고 희생에는 대가가 따른다.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박경리, 토지>

 

* 값비싼 대가를 치렀지만, 경험을 얻은 만큼 후회하지 않습니다.

 

* 그의 시를 추천해 준 소위 대가(大家) 시인의 추천사가 걸작이었다.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김승옥, 환상 수첩>

 

* 경제 개발은 확실하게 얻었지만, 자연 파괴는 값비싼 대가였습니다.

 

* 1년 동안 땀 흘려 농사지은 농부들에게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은 당연하죠.

 

* 열심히 노력했다면 그 대가는 반드시 돌아오게 마련입니다.

 

* 지금의 자유를 얻기 위해서 많은 희생자가 나왔지만, 그 대가는 값진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 이런 미인은 관심의 초점이 될 수밖에요.

 

* 꼭 약이라도 한 것처럼 시선이 초점을 잃었어.

 

* 눈동자에 초점이 없어요.

 

* 안경 초점이 맞지 않아서 잘 안 보여요.

 

* 지난 정부는 경제 개발에 초점을 두어서, 인간의 기본권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 카메라 초점을 친구들에게 맞췄더니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지 확실하게 보이는 것 같다.

 

* 달걀을 사 오다가 깨뜨려서 몇 개 남았는지 개수를 세고 있어.

 

*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밤하늘의 별의 개수는 얼마 되지 않아요.

 

* 하늘을 나는 비행기 편대가 마냥 부러웠고, 떨어져 내리는 폭탄의 개수를 이웃 동무들과 셈하기도 했다.

출처: 우리말샘, <김원일, 삶의 결 살림의 질, 세계사, 1993>


오늘 공부한 내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1. 한자 합성어는 사이시옷을 넣지 않는다!

2. , 여섯 개의 단어 곳간(庫間), 찻간(車間), 툇간(退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횟수(回數)’는 예외이다!

 

이 규정만 외우신다면 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복잡하고 어렵고 없애버렸으면 좋겠다 싶은 사이시옷의 다른 규범을 공부해 보려고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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