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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펀치’는 우리말일까요? 사전에 없는 말이 태어나고 사라지는 이유 우리 집에 사는 소복이는 삼색 고양이입니다. 원래는 길고양이였죠. 삼색 고양이가 그렇듯 우아하고 순하고 예쁩니다. 처음 집에 왔을 때는 도통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도대체 어디에 숨었는지 찾을 수가 없었어요. 지금은 하늘나라로 떠났지만, 우리 집에는 당시 예쁜 요키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이 아이 이름은 우동이였는데요. 이리 오라고 하면 저리 가고, 저리 가라고 하면 이리 오는 못된 습성을 가진 녀석이었습니다. 그런 아이에게 새 고양이가 가족이 된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였던 모양입니다. 10년도 넘게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살았는데, 갑자기 나타난 못생긴 놈에게 사랑을 빼앗긴 기분이 들었던 거겠죠. 어느 한가로운 오후 우동이에게 손을 내밀었다가 이 녀석이 제 손가락을 덥석 물어버렸습니다. 피가 철철 .. 2026. 10. 27.
‘콘텐츠’, ‘라이선스’, ‘프라이팬’ 올바른 외래어 표기는?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었어.”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어.” “후라이팬에 달걀을 부쳐 먹자.” 흔히 사용하는 표현이지만, 올바른 외래어 표기는 각각 ‘콘텐츠’, ‘라이선스’, ‘프라이팬’입니다. ‘콘텐츠(contents)’는 왜 ‘컨텐츠’가 아닐까요? 영어 contents의 첫 음절에는 영국식 발음 기준으로 [ɒ]라는 모음이 들어갑니다.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이 소리를 ‘오’로 적습니다. 따라서 ‘컨’이 아니라 ‘콘’이 됩니다.반면 container의 첫 모음 [ə]는 ‘어’로 적으므로 ‘컨테이너’가 됩니다.같은 con-으로 시작하더라도 실제 발음이 다르면 한글 표기도 달라지는 것입니다. ‘라이선스(license)’는 왜 ‘라이센스’가 아닐까요? 영어 license의 발음은 [ˈlaɪsəns]입니다. [aɪ.. 2026. 10. 27.
‘짊어지다’, ‘걸머지다’, ‘거머쥐다’는 어떻게 다를까요? “그는 가족의 생계를 짊어졌다.” “그는 가족의 생계를 걸머졌다.” “그는 막대한 부와 명성을 거머쥐었다.” 세 문장에 사용된 ‘짊어지다’, ‘걸머지다’, ‘거머쥐다’는 모두 표준어입니다.발음이 비슷하고 형태도 닮았지만, 세 단어의 뜻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짊어지다’와 ‘걸머지다’는 짐이나 책임을 떠맡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반면 ‘거머쥐다’는 무엇을 손에 넣거나 차지한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다른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짊어지다’는 무슨 뜻일까요? ‘짊어지다’는 짐을 등에 지거나 어깨에 메는 것을 뜻합니다.“아버지는 무거운 쌀가마니를 짊어지고 언덕을 올랐다.” “나무꾼은 땔나무를 짊어진 채 산을 내려왔다.” “그는 커다란 배낭을 짊어지고 여행을 떠났다.” 이처럼 실제로 짐을 지는 동작을.. 2026. 10. 23.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은 무슨 뜻일까요? 요즘 화제의 말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은 밥 한 끼 먹는 것도 나라의 은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일해서 번 돈으로 밥 사 먹는데, 나라의 은혜라고요? -一(일): 하나 - 飯(반): 밥 - 是(시): ~이다 - 國(국): 나라 - 恩(은): 은혜 한자를 풀어서 보면, ‘일반시국은’은 ‘밥 한 끼도 나라의 은혜다’라는 뜻입니다.여기서 ‘일반(一飯)’은 ‘일반(一般)’과는 다른 말로, 한 끼의 밥을 의미합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 8월 26일, 『선조실록』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옵니다.一飯皆是國恩(일반개시국은) ‘한 그릇의 밥도 모두 나라의 은혜다’ 승려인 영규대사(靈圭大師)는 임진왜란 당시 승려들을 모아 왜군과 싸웠습니다.『선조실록』에 따르면 영규대사는 처음에 300여 명을 모았으.. 2026. 10. 23.
‘네비게이터’, ‘초콜렛’, ‘쉬림프’ 올바른 외래어 표기는? 우리는 일상에서 수많은 외래어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평소 아무렇지 않게 쓰던 외래어가 틀린 표기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의아해질 때가 있습니다. 도대체 외래어의 올바른 표기는 누가 정하는 것일까요?우리나라에서는 외래어를 한글로 적는 기준을 '외래어 표기법'으로 정해 놓았습니다.이 과정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국어심의회가 관여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외래어 표기법을 공식적으로 고시하는 정부 부처입니다. 국립국어원은 외래어 표기 원칙과 용례를 연구하고, 올바른 표기를 안내합니다.국어심의회는 외래어 표기법을 비롯한 국어 정책의 주요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입니다.이처럼 외래어 표기는 개인의 취향이나 발음 습관에 따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정해집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 2026.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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