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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시리? 괜스레? 어느 것이 맞을까요? 별다른 이유 없이 마음에 걸리거나 공연히 신경이 쓰일 때 ‘괜시리’라는 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상적으로 입에 붙어서 자연스럽게 ‘괜시리’라고 말해버리고 마는데요. 그러나 ‘괜시리’는 잘못된 표현이고, 바른 표현은 ‘괜스레’라고 해야 합니다. 사전에서 ‘괜스레’는 부사로 ‘까닭이나 실속이 없는 데가 있게’라는 의미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괜스레 마음에 걸렸다. → 딱히 마음에 걸릴 만한 이유도 없는데 마음에 걸렸다. “괜스레 걱정했다.” → 별다른 이유도 없는데 공연히 걱정했다. 즉,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공연히 어떤 마음이나 행동이 생기는 경우에 사용하는 말입니다. 예문- 별일도 아닌데 괜스레 마음이 쓰였다. - 친구의 말을 듣고 괜스레 걱정이 되었다. - 낙엽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니 괜스레.. 2026. 9. 15.
손 없는 날의 ‘손’은 무슨 뜻일까? 이사를 앞두고 날짜를 정하다 보면 ‘손 없는 날’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손 없는 날에는 이사를 하려는 사람이 몰려 이삿짐센터를 예약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그런데 ‘손 없는 날’에서 ‘손’은 무슨 뜻일까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람의 손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손 날짜와 방위를 따라다니며 사람의 일을 방해하고 해를 끼친다고 여겼던 귀신. 옛사람들은 ‘손’이라는 귀신이 날짜에 따라 동서남북을 옮겨 다닌다고 믿었습니다.국립국어원의 한국어 교육 자료에서도 ‘손’을 ‘동서남북을 다니며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해코지하는 귀신’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손 없는 날’은 말 그대로 이 귀신이 없는 날을 뜻합니다. 손 없는 날 악귀인 ‘손’이 인간 세상에 없어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여.. 2026. 9. 15.
자린고비는 실존 인물일까요? 《어우야담》에 등장하는 고비 이야기 돈이나 물건을 지나치게 아끼는 사람을 가리켜 ‘자린고비’라고 합니다. 자린고비에 관한 이야기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굴비 이야기입니다. 자린고비가 굴비 한 마리를 천장에 매달아 놓고 밥 한 숟가락을 먹을 때마다 굴비를 한 번씩 쳐다보았다는 이야기죠. 아들이 굴비를 두 번 쳐다보자, “짜다. 한 번만 봐라.” 라고 했다는 우스갯소리도 전해집니다.조선 선조 때 유몽인이 쓴 《어우야담(於于野譚)》에는 충주에 살았던 ‘고비(高蜚)’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고비는 재산이 아주 많은 부자였지만 몹시 인색했습니다. 곳간과 궤짝을 반드시 자기 손으로 잠갔으며 쌀겨처럼 하찮은 것까지 천금처럼 아꼈다고 합니다. 어느 날 고비는 먼 곳으로 떠날 일이 생겼습니다. 그는 자신이 돌아올 날짜를 계산해 처첩들이 먹을 양식을 정확.. 2026. 9. 14.
절차탁마(切磋琢磨) 뜻과 유래는 무엇일까요? 절차탁마(切磋琢磨)切(끊을 절) 磋(갈 차) 琢(쪼을 탁) 磨(갈 마) 절차탁마를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자르고 갈고 쪼고 간다’는 뜻입니다. 뼈나 상아, 옥이나 돌과 같은 재료를 좋은 물건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차례 자르고 다듬고 갈아야 합니다. 여기에서 의미가 확장되어 학문이나 기술을 익히고 인격을 수양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뜻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절차탁마는 중국의 고전 《시경(詩經)》에 나오는 표현에서 유래했습니다. 《시경》에는 훌륭한 군자의 모습을 뼈나 상아를 다듬고 옥이나 돌을 갈아 빛나게 하는 과정에 비유한 구절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군자의 학문과 인격을 갈고닦는다는 의미가 강했지만 오늘날에는 학문이나 기술, 능력 등을 꾸준히 연마한다는 의미로 폭넓게 사용합니다. 절차탁마와 비.. 2026. 9. 14.
휘둥그래지다? 휘둥그레지다? 어느 쪽이 맞을까요?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뜨는 모습을 표현할 때 ‘눈이 휘둥그레졌다’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막상 글로 쓰려고 하면 ‘휘둥그래지다’와 ‘휘둥그레지다’ 중 어느 것이 맞는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휘둥그래지다(X) 휘둥그레지다(O) ‘휘둥그레지다’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휘둥그레지다(동사) 놀라거나 두려워서 눈이 크고 둥그렇게 되다. ‘휘둥그레지다’는 ‘동그래지다’, ‘둥그래지다’처럼 익숙한 표현과 형태가 비슷해 ‘휘둥그래지다’로 혼동하기 쉽습니다.하지만 ‘휘둥그레지다’는 그 자체로 하나의 단어이며, ‘휘둥그래지다’가 아니라 ‘휘둥그레지다’로 써야 합니다. 눈이 휘둥그래지다(X) 눈이 휘둥그레지다(O) 놀라서 눈이 휘둥그래졌다.(X)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다.(O) 예문- 뜻밖의 소식을 들은 그의 눈이 휘.. 2026.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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