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193 남에게 들은 말은 ‘데’가 아니라 ‘대’ 지인과 문자를 하다 보면 정말 자주 틀리는 표현이 있습니다. 바로 ‘-대’인데요.톡으로 대화할 때는 손가락이 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간혹 글자를 잘못 누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띄어쓰기 정도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하지만 자꾸 눈에 걸리는 맞춤법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대’와 ‘-데’의 혼동입니다. “그 식당 음식이 맛있데요.” “내일 비가 온데요.” “그 사람이 하루 종일 욕만 했데요.” “언니는 곧 출발한데.” 이 문장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시겠지요? 누군가에게 들은 말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전해 들은 말을 옮길 때는 ‘-데’가 아니라 ‘-대’를 써야 합니다. ‘-대’는 ‘-다고 해’가 줄어든 말입니다. 그 식당 음식이 맛있다고 해요 → 맛있대요. 내일 비가 온다.. 2026. 8. 27. 4월은 너의 거짓말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짓말 열한 살이 되던 해 가을, 나는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되었다! 이 한 문장으로《4월은 너의 거짓말》은 시작합니다. 나는 너를 사랑해. 이 세상 전부를 주어도 너와 바꿀 수 없어. 네가 없는 세상은 암흑이야. 이런 대사는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애니메이션은 세상의 어떤 로맨스 영화보다 강렬하고 아름답습니다.2014년과 2015년에 걸쳐 방영된 애니메이션이라 상당히 오래전의 작품입니다. 원작 만화가 연재되기 시작한 것은 2011년이니까 더 오래전의 일이고요. 2016년에는 실사 영화로 제작되어 받을 수 있는 악평은 다 받았던 모양입니다. 저는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영화는 보지 않는 편이라 이것도 보지 않았습니다. 일본 영화 제작자들, 애니 망치기 선수들이거든요. 파괴자들! 스토리는 무척이나 진.. 2026. 8. 27. 밀본(密本)이 온다! 도망가자! 신라의 재상 김양도의 어린 시절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어린 김양도는 갑자기 입이 붙고 몸이 굳어 말도 하지 못하고 몸을 움직일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때 김양도의 눈에 큰 귀신, 작은 귀신, 더 작은 귀신들이 올망졸망 집으로 들어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귀신들은 상에 놓은 음식을 떼거리로 먹어치웠습니다. 김양도의 집에서는 아이의 병을 고치려고 무당을 불러 굿을 벌였습니다. 귀신들은 무당을 두려워하기는커녕 떼로 몰려와 구경하며 조롱했습니다. 굿으로도 안 되자 이번에는 법류사의 승려를 불러 경전을 읽게 했습니다.큰 귀신이 작은 귀신에게 명령했습니다. “철퇴로 저 승려의 머리를 쳐라.” 작은 귀신이 철퇴로 승려의 머리를 내리치자, 승려는 땅에 쓰러져 피를 토하고 죽었습니다. 결국 김양도의 집안에서는 밀본(.. 2026. 8. 26. 조금 따끔할 겁니다(This Is Going to Hurt)-지나치게 현실적인 영드 쿠팡플레이에는 볼 게 없어서 거의 들어가지 않지만, 《인데버》 시리즈를 비롯해 몇몇 영국 드라마는 볼만합니다. 특히 《인데버》는 시리즈가 너무 많이 나와서 포스팅을 망설이고 있기는 한데 언젠가, 곧, 혹은 내일 포스팅하려고 생각해 둔 작품입니다. 영드는 미드와 확실히 다릅니다. 같은 영어권이고 영국 배우들도 할리우드에서 많이 활동하니 비슷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영화도 그렇고 특히 드라마는 결이 상당히 다릅니다. 《조금 따끔할 겁니다》도 미국 의학 드라마와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뚜렷합니다. 《뉴 암스테르담》이 미국의 공립병원을 무대로 한다면, 《조금 따끔할 겁니다》는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인 NHS 병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두 작품을 비교해 보면 미국인과 영국인은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6. 8. 26. 임금에게 억울함을 고하려면 매부터 맞거라 조선시대에는 억울한 일을 당한 백성이 임금에게 직접 호소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했습니다. 임금이 행차하는 길목에서 징이나 꽹과리를 울려 자신의 사정을 알리는 격쟁(擊錚)이 그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징을 친다고 해서 곧바로 임금 앞에 나아가 억울함을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국왕의 행차를 방해하고 소란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붙잡혀 형조로 끌려가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격쟁으로 호소할 수 있는 사안도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자신이 억울하게 형벌을 받은 일,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밝히는 일, 본처와 첩을 구분하는 일, 양인과 천민의 신분을 가리는 일 등이었습니다. 이렇게 네 가지를 ‘사건사(四件事)’라고 했습니다. 이 범위를 벗어난 일로 징을 치면 엄한 형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억울함을 풀기는.. 2026. 8. 25. 이전 1 2 3 4 ··· 39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