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232 흉칙하다? 흉측하다? 어느 쪽이 맞을까요? 생김새가 몹시 흉하거나 보기 싫은 모습을 표현할 때 ‘흉측하다’라는 말을 사용합니다.말할 때 ‘흉칙하다’라고 하는 경우도 많아 어느 쪽이 맞는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흉측하다’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흉측하다 凶測하다/兇測하다 (형용사) 몹시 흉악하다. 표준국어대사전 흉측하다 凶測하다 (형용사) 1. 흉하고 혐오스럽다.2. 몹시 음흉하고 모질다.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흉측하다’는 ‘흉악망측하다’가 줄어든 말입니다.망측하다(罔測하다)는 정상적인 상태에서 어그러져 어이가 없거나 차마 보기가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망측(罔測)’을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헤아릴 수 없다’는 뜻으로 ‘해괴망측하다’, ‘괴상망측하다’처럼 다른 말과 어울려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문- 어두운 곳에서 흉측한 모습의 괴물이 .. 2026. 9. 23. 옛날 사람들은 무엇으로 풍년과 흉년을 점쳤을까?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옛날 사람들도 지금처럼 앞날을 궁금해했습니다. 혼인을 앞두고는 두 사람의 궁합을 살피고 좋은 날을 골랐으며, 중요한 일을 앞두고 길흉을 점치기도 했습니다. 사주와 점복, 택일, 풍수는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조선 전기 한양에는 맹인들이 모여 점복을 배우고 활동하던 명통사라는 곳도 있었습니다. 점을 치는 방법도 다양했습니다.점을 잘 치는 사람을 찾아가 자신의 운명이나 앞날을 묻기도 했지만, 굳이 점술인을 찾아가지 않아도 되었습니다.달과 별을 바라보며 한 해의 농사를 점쳤고, 불이 타는 모습에서도 징조를 찾았습니다. 사람들이 함께 즐기던 윷놀이와 횃불싸움의 승패도 점괘가 되었습니다. 농사를 지어 먹고살던 시대에는 .. 2026. 9. 23. 추석날 비가 오면 흉년이 든다? 추석날 비가 내리면 보름달을 볼 수 없어서 아쉽다거나 성묘하러 가기 불편하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됩니다.옛사람들도 추석날 내리는 비를 반기지 않았습니다. 추석날 비가 내리면 흉년이 들 징조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말에는 ‘추석비’라는 말도 있습니다. 추석비(秋夕비)추석에 내리는 비. 흉작이 들 흉조로 여겼다.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던 옛사람들에게 날씨는 지금보다 훨씬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비가 와야 할 때 비가 오지 않아도 걱정이었고, 비가 오지 않아야 할 때 내리는 것도 걱정이었습니다. 추석은 한 해 농사가 결실을 맺고 가을걷이가 시작되는 무렵입니다.1928년 9월 28일은 음력으로 8월 15일, 추석이었습니다. 《최병채일기(崔炳彩日記)》에는 이날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렸다고 기록되어 있습니.. 2026. 9. 23. 삼가다? 삼가하다? 어느 쪽이 맞을까요? 삼가하다 / 삼가다 무엇이 맞을까요?이곳에서는 흡연과 음주를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주 흔하게 위의 문장과 같은 경고문을 읽은 적이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이 문장은 틀린 것입니다. 바른 문장은 [이곳에서는 흡연과 음주hangulove.tistory.com말이나 행동을 조심하거나 어떤 일을 자제할 때 ‘삼가다’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가끔 자신도 모르게 “삼가해 줄래?”라고 말하고 쓸 때가 있습니다. 마치 맞는 말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삼가하다’는 틀린 말, ‘삼가다’가 맞는 말입니다. 삼가다 자체가 동사이므로 ‘하다’를 붙여 동사화할 필요가 없습니다. 삼가다 (동사) 1.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2. 꺼리는 마음으로 양(量)이나 횟수가 지나치지 아니하도록 하다.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 2026. 9. 22. 아귀다툼의 ‘아귀’는 무슨 뜻일까? 서로 자기 이익을 차지하기 위해 심하게 다투는 모습을 가리켜 ‘아귀다툼을 벌인다’라고 합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귀다툼(명사) 각자 자기의 욕심을 채우고자 서로 헐뜯고 기를 쓰며 다투는 일. 표준국어대사전 아귀다툼(명사) 서로 악과 기를 쓰며 헐뜯고 사납게 다툼.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그런데 ‘아귀다툼’의 ‘아귀’는 무슨 뜻일까요? 평소 우리가 잘 먹는 입이 크고 살이 쫀득한 아귀를 쉽게 떠올리게 됩니다. 그러나 아귀다툼에서 아귀는 생선이 아니라 불교에서 말하는 아귀(餓鬼)를 뜻합니다. 아귀는 살아 있을 때 탐욕을 부리거나 악업을 쌓아 아귀도에 떨어진 귀신입니다. 앙상하게 마른 몸에 배는 크게 부풀어 있지만, 목구멍은 바늘구멍처럼 작아서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늘 굶주림에 시.. 2026. 9. 22. 이전 1 2 3 4 ··· 4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