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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우리말23

봄과 꽃에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봅시다. 봄이 왔습니다.  봄이 왔다! 이런 말을 하면 열없는 때가 와버리고 만 것 같습니다.겨울이 끝났다고 느끼는 순간 여름이 온 것 같기 때문입니다. 확실하게 우리는 이제 아열대 기후에 접어들어 버린 듯합니다.어쩌면 온대 아열대 연대 한대(寒帶) 이런 말 대신에 기후를 뜻하는 새로운 단어가 생겨야 할 시기가 온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기후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본론으로 넘어가 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다시 저의 발목을 잡는 것이 위에 쓴 ‘열없다’의 사투리인 ‘여럽다’입니다. ‘여럽다’는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의 방언으로 부끄럽다, 겸연쩍다, 쑥스럽다는 뜻입니다. 아주 오래전 저의 친척 한 분이 대화하다가, “아따 겁나게 여럽다잉” 이런 말을 쓰신 적이 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 2024. 4. 27.
호졸근하다 / 후줄근하다, 단근질 / 담금질, 발음이 비슷한 우리말 호졸근하다? 후줄근하다?두 개의 표현 중 하나는 틀린 표현 같지 않으신가요?그러나 둘 다 맞는 단어입니다. 저는 호졸근하다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단어이고, 보통은 후줄근하다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일상생활에서 누군가를 호졸근하다나, 후줄근하다고 표현하는 일은 거의 없는 듯해요. 이런 말을 타인에게 한다는 것은 조금 실례되는 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가 봅니다. 어쨌든 호졸근하다, 후줄근하다 두 단어의 의미가 정확히 같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표준 대국어 사전에 후줄근하다, 호졸근하다를 넣으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후줄근-하다 「형용사」 「1」 옷이나 종이 따위가 약간 젖거나 풀기가 빠져 아주 보기 흉하게 축 늘어져 있다.출처 : 국립국어원 표준대국어 사전 호졸근-하다 「형용사」 「1.. 2024. 4. 27.
'해'와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볼까요? 내일부터는 2024년입니다. 기대와 희망을 품고 2024년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설령 원했던 바가 이루어지지 않을지라도 기대와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시간을 살고 있다면 그래도 우리는 괜찮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니까요. 2024년 살아내야죠! 오늘 한글사랑은 해와 관련된 우리말을 공부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해넘이 해가 지는 것을 말합니다. 한자어로는 일몰(日沒). 말 그대로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는 시간이죠. 예문 * 2023년의 마지막 해는 12월 31일 일요일 (GMT+9) 다섯 시 23분에 볼 수 있습니다. 해넘이 시간은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해돋이 해가 돋는 시간, 해가 뜨는 시간을 말합니다. 한자어로는 일출(日出)이죠. 예문 * 2024년 떠오르는 새해 해돋이는 아침 7시 26분에 독도에서 가장 .. 2023. 12. 31.
'빠가사리' 매운탕 말고 '동자개' 매운탕 먹으러 갑시다. 오늘의 공부는 쉽고 가벼운 상식입니다. * 기가 막히게 잘하는 집 있는데, 동자개 찌개나 먹으러 갈까요? 동자개 찌개? 동자개로 찌개를 만든다고 하니까 동자개가 뭔지는 모르지만 느낌으로 생선인 것은 알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민물 생선인지 바다 생선인지는 알 길이 없죠(아시는 분이 있을지도요). 민물 생선을 특히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서는 동자개가 뭔지 모르고 먹으러 갔다가 낭패를 보는 수도 있겠죠. 그런데 만약 누군가가 우리 오늘 빠가사리 찌개나 먹으러 갑시다, 이렇게 말했다면 빠가사리는 민물 생선인 것 정도는 알고 있으니까, 민물 생선을 싫어한다면 저는 민물 생선은 안 좋아해서요, 라고 대답했을 거예요. 이렇게 동자개보다 더 자주 사용하는 단어 빠가사리는 그러나 강원도와 함경도 지역의 방언이라고 합니다.. 2023.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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