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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우리말25

알로록달로록, 얼루룩덜루룩 예쁜 본말을 배워봅시다. 오늘 배울 단어는 아주 예쁜 본말입니다.평소에는 줄임말만 많이 사용해서 틀린 말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거예요.하지만 본말이 이렇게 예쁘다는 것을 알면 본말만 사용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화단의 꽃들이 어쩜 이렇게 알로록달로록 피었을까요? 여기에서 알로록달로록은 알록달록의 본말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알록달록은 알로록달로록의 준말로, 여러 가지 밝은 빛깔의 점이나 줄 따위가 조금 성기고 고르지 아니하게 무늬를 이룬 모양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런데 알록달록이라고 말할 때의 느낌과 알로록달로록이라고 말할 때의 느낌이 조금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평소 다채로운 색감을 표현할 때 알록달록이라고 표현하지만, 알로록달로록이라고 표현하면 왠지 알록달록 보다는 더욱 다채롭고 아기자기하고 뭔가 조금 더 소.. 2024. 9. 22.
서늘맞이, 빨래말미 등 무더위와 관련된 예쁜 우리말을 알아봅시다! 무척이나 덥습니다. 여름이니까요.안 더우면 여름이라고 할 수 없겠죠.그러나, 그렇다고는 해도 너무 덥기는 합니다. 기상청의 통계는 2023년까지 나와 있던데요, 작년이 평년 더위보다는 1도 정도 높았다고 합니다. 2023년은 역대급 더위였다는 표현을 썼던데요, 이번 여름이 지나면 역대급 더위의 위치는 2024년에 물려주어야 할 듯합니다.  해마다 더위가 심해지는 것은 지구 환경이 파괴되어서이기도 하지만 태양의 흑점 현상도 거기에 한몫한다고 합니다. 태양은 11년과 60년, 그리고 240년 주기로 활동한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흑점 현상이 극대화하는 240년 주기의 끝이라고 하는군요. 올해가 지나 내년 여름부터는 정상적인 여름 날씨가 되는 것일까요? 자연현상은 신비로운 것이지만 인간들은 그것마저도 분석해서 .. 2024. 8. 5.
봄과 꽃에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봅시다. 봄이 왔습니다.  봄이 왔다! 이런 말을 하면 열없는 때가 와버리고 만 것 같습니다.겨울이 끝났다고 느끼는 순간 여름이 온 것 같기 때문입니다. 확실하게 우리는 이제 아열대 기후에 접어들어 버린 듯합니다.어쩌면 온대 아열대 연대 한대(寒帶) 이런 말 대신에 기후를 뜻하는 새로운 단어가 생겨야 할 시기가 온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기후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본론으로 넘어가 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다시 저의 발목을 잡는 것이 위에 쓴 ‘열없다’의 사투리인 ‘여럽다’입니다. ‘여럽다’는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의 방언으로 부끄럽다, 겸연쩍다, 쑥스럽다는 뜻입니다. 아주 오래전 저의 친척 한 분이 대화하다가, “아따 겁나게 여럽다잉” 이런 말을 쓰신 적이 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 2024. 4. 27.
호졸근하다 / 후줄근하다, 단근질 / 담금질, 발음이 비슷한 우리말 호졸근하다? 후줄근하다?두 개의 표현 중 하나는 틀린 표현 같지 않으신가요?그러나 둘 다 맞는 단어입니다. 저는 호졸근하다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단어이고, 보통은 후줄근하다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일상생활에서 누군가를 호졸근하다나, 후줄근하다고 표현하는 일은 거의 없는 듯해요. 이런 말을 타인에게 한다는 것은 조금 실례되는 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가 봅니다. 어쨌든 호졸근하다, 후줄근하다 두 단어의 의미가 정확히 같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표준 대국어 사전에 후줄근하다, 호졸근하다를 넣으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후줄근-하다 「형용사」 「1」 옷이나 종이 따위가 약간 젖거나 풀기가 빠져 아주 보기 흉하게 축 늘어져 있다.출처 : 국립국어원 표준대국어 사전 호졸근-하다 「형용사」 「1.. 2024.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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