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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의 바람 / 바램은 별거 아니었어.

by hangulove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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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가 자주 틀리는 단어 몇 개를 들고 왔습니다.

예문만 잘 읽어보시면 다시 틀릴 일 없는 것이니 마음 편하게 생각하고 읽어봐 주세요.

 

바람이라면 / 바램이라면 어머니께서 쭉 건강했으면 좋겠어.

 

무엇을 원한다고 말할 때 바람혹은 바램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요,

꽤 많은 사람이 잘못 사용하는 단어 중의 하나입니다. ‘바라다바래다라는 동사가 명사로 활용했을 때는 바람바램이 됩니다. 그러나 그 의미는 사뭇 다르기 때문에 의미를 확실하게 알고 사용하셔야 합니다.

 

위의 문장에서 답은 바람이라고 표현해야만 합니다.

 

바라다 (동사)

1. 생각이나 바람대로 어떤 일이나 상태가 이루어지거나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하다.

2. 원하는 사물을 얻거나 가졌으면 하고 생각하다.

3. 어떤 것을 향하여 보다.

 

바래다 (동사)

1. 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하다.

2. 볕에 쬐거나 약물을 써서 빛깔을 희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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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문을 보시면 두 단어의 의미 차이를 확실하게 아실 수 있게 될 겁니다.

 

예문

 

*우리 가족의 간절한 바람은 큰오빠가 무사히 돌아오는 것뿐이었어.

 

* 우리 민족의 바람은 평화적인 남북통일입니다.

 

* 그녀의 단 한 가지 바람은 임신이었어.

 

* 요행을 바란 것은 아니었어요.

 

* 엄마는 매일 교회에 가서 새벽 기도를 하셨는데, 그녀의 바람은 내가 대학에 합격하는 것 하나였어.

 

* 복권을 샀으니까, 당첨을 바라는 것은 당연한 이치 아닌가?

 

* 빛바램이 심해서 무슨 색인지 분간할 수가 없을 정도야.

 

* 이렇게까지 색이 바랜 것은 복원이 되지 않을 것 같아.

 

* 청바지 색바램은 괜찮아. 일부러도 탈색시키기도 하니까.

 

* 머리를 애쉬그레이로 염색했더니, 빛바랜 새끼 양 같아.

 

* 오래 입은 셔츠라서 그런지 빨았더니 색이 바랬어.

 

* 나무 액자에 바랜 사진 한 장이 끼워진 것이 멋스러워요.

 

* 누렇게 빛이 바랜 벽지를 뜯어내고 새 벽지를 발랐더니 기분까지 상쾌해졌어요.

 

* 대웅전 단청은 세월에 빛이 바랬어도 예스러운 느낌이 오히려 더 좋아요.

나는 아직도 발렌시아에 도착했을 때의 그 설렘 / 설레임을 잊을 수가 없어요.

 

위 문장에서 바른말은 설렘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말이 설레다를 표준어로 삼고 설레이다는 비표준어로 정했기 때문입니다. ‘설레다를 표준어로 정한 이유는, 발음이 비슷한 형태의 단어 여럿이 아무런 의미 차이가 없이 함께 쓰일 때는 그중 널리 쓰이는 한 가지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도록 한 규정에 따른 것입니다. 보통은 널리 쓰이는 두 개의 단어를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기도 하지만, 혼동을 줄 우려가 있어서 설레다만을 표준어로 삼은 것입니다.

 

(관련 규정: '표준어 규정-표준어 사정 원칙' 2, 4, 17)

 

설레다 (동사)

1.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리다.

2.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자꾸만 움직이다.

3. 물 따위가 설설 끓거나 일렁거리다.

 

설렘 (명사)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림. 또는 그런 느낌.

 

예문

 

* 기다림은 저에게는 설렘이에요.

 

* 30년 만에 첫사랑을 만나기로 했는데, 벌써 설레요.

 

* 나의 10대를 설레게 했던 그녀는 지금은 저의 아내입니다.

 

* 그 시절의 설렘은 지금의 저를 있게 했죠.

 

* 한때의 설렘은 자취도 없이 사라졌고, 지금은 그 사람을 보아도 두근거림이 없어요.

 

바람바램의미 차이와 활용형에 대해서 잘 아시게 되었기를 기대합니다.

설렘’ ‘설레다또한 우리말이 표준어로 정한 유일한 단어임을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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