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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 한창, 구분이 어려우신가요?

by hangulove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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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과 한창은 받침 하나 차이로 의미가 상당히 달라집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참과 한창의 뜻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참

명사

1.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 한참 뒤.

2. 두 역참(驛站) 사이의 거리.

 

부사

1. 어떤 일이 상당히 오래 일어나는 모양.

2. 수효나 분량, 정도 따위가 일정한 기준보다 훨씬 넘게.

 

사전에서 설명하고 있듯이 참()은 역참의 준말입니다.

한은 하나를 뜻하고요.

 

역참(驛站)이라는 것은 공무를 집행하는 사람이 한양으로 올라가거나 지방으로 내려갈 때 지친 몸을 쉬고 말을 쉬게 하거나, 다른 말로 바꿀 수 있는 여관 같은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하나의 역참에서 다음 역참까지의 거리는 25, 대략 10km의 거리였습니다. 25리를 말을 타고 가려면 꽤 시간이 걸렸을 테니까 한참이라고 하면 꽤 시간이 걸렸을 테죠.

 

공간을 표현했던 한참이라는 단어는 거기에 시간의 의미까지 담겨, 지금 와서는 시간을 표현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서울특별시 은평구 역촌동,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등은 과거 역참이었던 지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곳입니다.

 

한창

명사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때를 가리키는 말.

 

부사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모양.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모양.

 

한참은 한동안, 꽤 오랫동안을 의미한다면, 한창은 물이 올라 가장 활발한 때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아래 예문을 읽고 한참과 한창의 뜻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문

 

*미모가 한창이라 눈이 부실 정도다.

 

*스물다섯 살이면 한창인 나이지.

 

*지금이 한창 붐빌 시간이에요.

 

*입추가 지났어도 더위는 한창이네요.

 

*아파트 건설은 한창 진행 중입니다.

 

*대학가 축제는 지금이 한창이다.

 

*북쪽은 아직 눈이 녹지 않았는데 남쪽은 매화가 한창이다.

 

*지금이 한창 더울 때죠.

 

*벼가 한창 무성하게 자라는 것으로 보아서는 올해도 풍년이 예상됩니다.

 

*꽃샘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 개학식이 열렸다.

 

*농촌에서는 한창 모내기할 때입니다.

 

*한창 붐벼야 할 시간인데도 손님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여름이 한창 무르익어서 들판의 벼들이 노랗게 익기 시작하고 있다.

 

*한참 걸어가서야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두워지려면 한참 남아 있어서 저녁을 먹고도 밖은 훤했다.

 

*돌담을 한참 걸어가서야 큰아버지댁 대문이 나왔다.

 

*말없이 한참 걸은 뒤에야 그는 무겁게 입을 열었다.

 

*한참 기다렸는데, 한 시간은 지난 뒤에 그가 나타났다.

 

*한참 머뭇거리다가 초인종을 눌렀다.

 

*드라마를 한참 재밌게 보고 있는데 전기가 나가버렸다.

 

*길에서 넘어졌는데 한참 통증이 갔다.

 

*설날 고향에 내려갔는데 길이 한참 밀려 고생했다.

 

*길에서 누군가 반갑게 인사했는데, 그의 이름은 한참 뒤에야 생각이 났다.

 

*한참이나 궁리한 끝에 겨우 묘안이 떠올랐다.

 

*이 길로 가면 한참 돌아가는 셈이다.

 

*한참을 쉬다가 겨우 다시 길을 떠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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