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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우리말

순우리말 '나비물' 무슨 뜻일까요?

by hangulove 2023.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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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을 시작하면서 좋은 점은

우리말을 더 많이 알 수 있게 되었고,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용해주지 않는다면 언어는 죽어버리고 맙니다.

사어(死語)가 되어버리고 마는 것이죠.

 

지금까지 배워본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우리 말 단어가

너무 많이 사라졌음을 깨달으셨을 겁니다.

 

외국어로 소통하는 데는

단어 몇백 개만 익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말을 소통하는 데에만 사용할 수는 없잖아요.

일기도 쓰고, 사랑을 말하기도 하고,

가능하면 좋은 글을 써서 남겨주고

우리가 그것을 읽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 아닐까요?

 

나비물

 

가로로 쫙 퍼지게 끼얹는 물을 의미합니다.

 

예전 마당에 있던 수돗가에서 손을 씻고

대야에 담긴 물을 마당에 쫙 뿌리는 엄마를 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이야 거의 아파트 생활을 하니까

보기 힘든 풍경이지만

예전에는 쓰고 남은 물 한 방울도 낭비하지 않았으니까요.

먼지가 날리는 마당이나 대문 앞에 먼지를 잠재우기 위해

끼얹는 물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마치 나비 날개처럼

가로로 쫙 퍼지게 끼얹어진 것을 말합니다.

 

*마당 가에 피는 꽃들은 아침이면

식구들이 차례로 끼얹어주는 나비물을 맞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출처 :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 말 풀이사전

 

 

억실억실하다

 

사내답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드름이 몇 개 돋아서 억실억실한 얼굴에 슬픔과 난생 처음 객리로 떠나는 불안이 엇갈린다.

출처: 소설 토지 용어. 인물사전

 

몽짜 (=몽니쟁이)

 

음흉하고 심술궂게 욕심부리는 성질.

 

상대방이 그다지 잘못한 일도 없는데

공연히 트집을 잡아서 심술을 부리는 등

괴롭히려 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처럼 고약한 성질을 몽니라고 하며,

그런 성질을 부리는 것을 몽니 부리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몽니를 자주 부리는 사람을 몽니쟁이 또는 몽짜라고 부릅니다.

 

몽니는 '받고자 하는 대우를 받지 못할 때 내는 심술',

음흉하고 심술궂게 욕심부리는 성질'을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고십스럽고 심술궂게 구는 김씨한테 꼭 말해주세요.

몽니 좀 부리지 말라고요.

  

 

떠세

 

명사로 사용할 경우에는 재물이나 힘 따위를 내세워

젠체하고 억지를 씀이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동사로 사용할 때 떠세한다라고 하면

젠체하고 억지부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몽글다

 

낟알이 까끄라기나 허섭스레기가 붙지 않아

깨끗하다는 의미이며 가루 따위가 미세하고 곱다고 할 때도 사용합니다.

 

옛 속담에 몽글게 먹고 가늘게 싼다는 말이 있습니다.

의미는 자기 분수에 맞고 편안하게 생활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 티스토리 한글사랑은 인스타 한글사랑 계정과 동일합니다. 
 www.instagram.com/hangu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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