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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잇단 / 잇딴 어느 쪽이 맞는 표현일까요?

by hangulove 202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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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예로 올린 것은 오늘 자 신문 기사를 네이버에서 검색한 것입니다.

신문 기사에서도 어떤 것은 잇단으로, 어떤 기사는 잇딴으로 써놓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둘 중 하나는 맞고 하나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정답은 여기에서는 '잇단'이 맞습니다.

'잇딴'이 맞는 것처럼 사용하고 계셨다면 그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잇달다' '잇따르다'가 자동사로 사용될 때는 의미가 같아서 잇단을 써야 할 자리에 잇딴을 써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동사와 타동사는 사실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꽃이 피다, 해가 뜬다, 개가 짖다처럼 목적어가 없어도 사용할 수 있는 동사를 자동사라고 합니다.

그리고 타동사는 밥을 먹는다 노래를 부른다, 사람을 부르다처럼 목적어가 있어야만 쓸 수 있습니다.

타동사로 쓰일 경우 앞의 조사는 '''' '' 같은 조사가 반드시 와야 합니다.

 

잇달다와 잇따르다가 자동사로 쓰이는 경우의 예문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최근에는 잇달아 / 잇따라 강력범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법정 스님이 돌아가셨을 때 추모 행렬이 잇달았습니다 / 잇따랐습니다.

*선수들의 잇단 / 잇따른 부상으로 교체할 선수가 부족합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금융사고가 잇따라 /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고향에 돌아오면 옛 생각이 잇달아 / 잇따라 떠오릅니다.

*잇단 / 잇따른 대형 구조물 붕괴 사고에 국민들은 경악하였다

[출처:표준국어대사전]

*잇단 / 잇따른 사업 실패는 그를 불행하게 했습니다.

*공사장의 잇단 / 잇따른 사고는 주변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좋은 일이 잇달아 / 잇따라 발생했어요.

*최근 전세금의 잇단 / 잇따른 상승은 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예문으로 아실 수 있듯이 '잇딴'이라는 말은 없으며, '잇다른'이라는 단어도 없습니다.

기사를 쓸 때 잇단 강력범죄로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잇따른 강력범죄로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렇게 써주어야 맞는 말입니다.

 

표준대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잇달다와 잇따르다의 의미와 쓰임을 알아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잇달다 (동사)

1. 움직이는 물체가 다른 물체의 뒤를 이어 따르다.

2. 어떤 사건이나 행동 따위가 이어 발생하다.

3. 일정한 모양이 있는 사물을 다른 사물에 이어서 달다.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다.

*객차를 잇달았다.

 

3번의 경우 다른 사물에 이어서 달다는 '잇다'를 써야합니다.

잇따르다를 쓸 수 없습니다.

 

잇따르다 (동사)

1. 움직이는 물체가 다른 물체의 뒤를 이어 따르다.

2. 어떤 사건이나 행동 따위가 이어 발생하다.

 

*시위 행렬이 잇달았다 / 잇따랐다.

*방안에는 침대 하나 장롱 하나 그리고 잇달아 / 잇따라 조그만 목욕탕과 화장실이 달려 있다.

*올해 부산에서는 국제 영화제를 비롯해 중요한 회의들이 잇달아 / 잇따라 열릴 예정입니다.

*세계는 잇단 / 잇따른 기상 이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예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잇달다와 잇따르다는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잇딴이라는 말은 없으니 잇따른으로 써야하며, 잇단 또한 잇다른이라는 말은 없다는 것을 기억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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