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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한 움큼 / 한 웅큼 어떤 것이 맞을까요?

by hangulove 2023.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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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를 한 움큼 / 한 웅큼 집어서 던졌어요.

움큼 / 웅큼 둘 중 어떤 것이 맞을까요?

 

움큼, 웅큼은 움큼이 옳은 표현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쓰기도 발음도 너무 비슷해서 자칫 혼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기다가 이상하게도 웅큼이라는 단어는 익숙하게 들립니다. 움큼보다 더 자주 쓰는 표현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표준어는 움큼이며 웅큼은 잘못된 표현이니 앞으로는 표준어인 움큼을 사용하도록 해주세요.

 

움큼은 의존 명사로 손으로 움켜쥘 수 있을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입니다.

'움켜쥐다', '움켜잡다'에서 나온 단어이기 때문에 을 써야합니다. 예문을 통해서 움큼에 익숙해지시면 앞으로는 틀릴 일은 없을 것입니다.

 

예문

 

* 고양이 털이 한 움큼씩 여기저기 떨어져 있어.

* 진달래꽃을 한 움큼 따서 셔츠에 넣어 왔더니 분홍색 꽃물이 들어 버렸어요.

* 사탕 바구니를 내밀었더니 아이들이 달려들어 한 움큼씩 집어 가서 준비해둔 사탕이 금세 바닥이 나고 말았어요.

* 벼를 한 움큼 잡고 낫으로 싹둑 베었어요.

* 아침에는 견과류를 한 움큼씩 먹어요.

* 소금을 한 움큼 쥐고서 그 사람한테 휙 뿌렸어요.

* 덤이라며 한 움큼 집어서 더 주었더니 손님은 아주 좋아했어요.

* 내 방 작은 창으로는 한 움큼이나 될까 말까 한 햇빛이 들어온다.

* 그 여자 머리카락을 한 움큼이나 잡고 흔들어 주었어.

 

글씨를 개발새발 / 괴발새발 / 괴발개발 / 괴발쇠발 쓰면 어떻게 해!

 

이 많은 개발새발, 괴발새발/괴발개발/괴발쇠발 중 어떤 말이 옳은 말, 표준어일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괴발개발만이 표준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개발새발도 표준어로 인정되었습니다.

 

괴발개발의 뜻은 괴(고양이) + 개발이라는 뜻입니다. 고양이 발자국 개 발자국처럼 글씨를 못 쓴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괴발개발을 사용하는 비율이 11.5%에 지나지 않고 오히려 많은 사람이 개발새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비율이 78.6%나 되어서 개발새발도 표준어로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2003년에서 2005년에 걸쳐 서울시 거주자 2,500명을 대상으로 표준어 사정 심의 위원회에서 조사한 것입니다.)

 

개발새발도 자주 사용하고 들어서인지 익숙하게 느껴지시죠?

이제는 개발새발, 괴발개발 두 개의 단어를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예문

 

* 아이들은 메종 드 히미코 담에 괴발개발 낙서를 갈겨 써놓았다.

* 도대체 괴발개발 그려놓은 이 글씨는 뭐라고 읽는 거야?

* 이렇게 개발새발 써놓은 그림은 글씨인 거냐?

* 보육원 아이들은 넓은 담벼락에 괴발개발 낙서를 시작했다.

* 괴발개발 그려놓아서 그림인지 글씬지 알 수 없었는데 한참 바라보았더니 멋진 그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괴발개발 제멋대로 글씨를 써서 아무도 알아볼 수가 없었다.

* 안 그래도 못 쓰는 글씨인데 선생님께서 지켜보고 계셔서 더 개발새발이 되고 말았다.

* 글씨가 하도 괴발개발이라 어느 나라 글자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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