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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교통사고 후유증 / 휴유증으로 고생하고 있어요.

by hangulove 2023.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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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답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후유증!

대화하다 보면 많이 틀리는 단어가 후유증입니다.

하지만 문자 시험을 보면 또 그렇게 많이 틀리는 단어가 아니에요.

머리는 다 알고 있는데 입에서 나오는 발음은 휴유증으로 나오는지도 모릅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후유증을 틀리면 안 됩니다. 틀릴 이유가 없거든요!

 

후유증 (後遺症) : 명사

1. 어떤 병을 앓고 난 뒤에도 남아 있는 병적인 증상.

뇌중풍에서의 손발 마비, 뇌염에서의 정신적신체적 장애 따위를 말한다.

2. 어떤 일을 치르고 난 뒤에 생긴 부작용.

 

후유증의 한자를 보시면 앞으로 혼동할 일은 없을 거예요.

를 쓰는 것으로 보아서 증상이 있은 뒤라는 뜻임을 아실 수 있죠.

 

예문

 

*코로나 후유증으로 꽤 오래 냄새를 맡지 못했다.

*태풍이 지나간 뒤 거리는 각종 쓰레기와 또 다른 후유증이 기다리고 있었다.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한 뒤, 어떤 후유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할머니는 뇌출혈로 쓰러지셨는데 후유증으로 팔 다리에 마비가 왔다.

*김 대표님은 당뇨 후유증으로 왼쪽 눈을 실명하고 말았다.

*암 치료를 받고 회복되는 중이라고 생각했는데 치료 후유증으로 패혈증이 와서 사망하고 말았다.

*고엽제 후유증으로 베트남에서는 기형아들이 많이 태어났다고 한다.

*교통사고가 난 게 벌써 몇 년 전인데 아직도 비가 오면 허리가 아픈 것을 보면, 사고 후유증이 오래가는 것 같다.

 

 

콧망울 / 콧방울이 두둑해야 복이 있다.

 

콧방울이 두둑한 친구를 집에 데려가면 엄마는 꼭 말씀하셨어요.

"복 있게 생겼네."

친구가 집으로 돌아가고 난 뒤 엄마에게 복 있게 생겼다는 게 뭐냐고 물어보면 그러셨어요.

"여기 콧구멍 양쪽으로 도톰한 걸 콧망울이라고 하거든. 거기가 도톰하면 복 있다고 어른들이 그러셨어."

엄마는 꼭 콧망울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도 오래도록 콧망울이 옳은 단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코끝 양쪽으로 둥글게 방울처럼 내민 부분은 '콧방울'이라고 합니다.

 

네이버 맞춤법 퀴즈를 보았더니 다른 분들의 어머니도 콧방울을 콧망울이라고 하셨나 봅니다. 콧방울을 선택한 분보다 콧망울이 옳은 답이라고 선택한 분들이 더 많은 것을 보면요.

 

이 시간 뒤로는 콧방울이라고 옳은 명칭으로 불러주세요!

 

예문

 

*콧방울이 두둑해야 복이 있다는 옛말이 있다.

*뛰어왔는지 세희는 콧방울을 벌름거리면서 숨을 헉헉거렸다.

*어찌나 크게 웃는지 콧방울이 벌름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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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다 / 피우다

 

의외로 많은 사람이 담배를 피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하지만 담배를 피우다라고 써야 옳습니다.

 

먼저 피다와 피우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피다 [동사]

1. 꽃봉오리 따위가 벌어지다.

2. 연탄이나 숯 따위에 불이 일어나 스스로 타다.

3. 사람이 살이 오르고 혈색이 좋아지다.

 

피우다 [동사]

1. 꽃봉오리 따위를 벌어지게 하다. '피다'의 사동사.

2. 연탄이나 숯 따위에 불을 일으켜 스스로 타게 하다. '피다'의 사동사.

3. 연기 따위를 생기게 하다. '피다'의 사동사.

 

이렇게 사전에서 피다와 피우다를 찾아봤더니, 피우다의 뒤에 한 문장이 따로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하셨을 겁니다. 바로 피우다는 피다의 사동사라는 것인데요. 사동사라는 것은 문장의 주체가 자기 스스로 행하지 않고 남에게 그 행동이나 동작을 하게 함을 나타내는 동사를 말합니다. 대개는 사동 접미사 '~~, ~~, ~~, ~~, ~~, ~~, ~~' 따위가 결합되어 나타납니다.

 

문법을 아주 길게 늘여서 썼습니다만, 짧고 간단하게 말하자면 피우다는 피다의 사동사로 '~를 피우다'로 써야 합니다. 마치 줄임말인 것처럼 '담배를 피다'라고 써버리면 안 되겠습니다.

 

예문

 

*그렇게 게으름을 피우다가는 대학에 떨어진다.

*대마초를 피운 연예인들이 이번에 줄줄이 잡혀들어갔어요.

*김 과장이 바람 피웠다는 소문 들었어요?

*무슨 좋은 일이 있길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어요?

*그만한 일이 뭐 그리 큰 일이라고 소란을 피워요.

*강 과장이 스파이였어요? 그래선지 수상한 냄새를 피우고 다녔어요.

*재롱 피우지 마. 그런 거에 안 넘어가.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우다.

출처:표준국어대사전

*할 일이 많은데 딴전을 피우는 거야.

 

오늘도 우리가 자주 틀리는 단어 몇 가지를 가지고 왔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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