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한, 것만으로도, 것투성이 띄어쓰기를 배워봅시다.

 

드디어 모기의 철이 돌아왔습니다.

모기는 뇌염, 말라리아, 황열병 같은 질병을 매개하는 곤충으로 인간에게는 대표적으로 나쁜 해충에 속합니다. 모기는 잉어, 물방개, 가물치 같은 모기의 천적으로 개체수를 조절해 왔는데, 지구 온난화와 환경 오염으로 인해 개체수 조절에 실패해 모기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구는 인간에게 단단히 화가 난 모양입니다. 지금까지 멋대로 지구를 공짜로 썼으니 값을 지불해라, 원상으로 회복해 놓지 않으면 당장 이 지구를 떠나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지구가 화를 내면서 인간에게 떠나라고 한다면, 우리는 어디로 떠나야 할까요. 이 질문에 갑자기 SF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공상 과학이 아니라 곧, 머지않은 미래에 지구를 떠나야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엄습해 옵니다.

 

지구의 미래에 회의가 드는 오늘입니다만, 그래도 우리는 오랜만에 띄어쓰기 공부를 해봅시다.

 

가능한 (기본형은 可能하다. 형용사)

 

1. 가능하다가 기본형으로 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2. 가능한 범위 (정해진 범위) 내에서만 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뒤에 반드시 ‘한’을 붙여서 사용합니다.

 

예문

 

* 가능한 한 회의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입니다.

 

* 수용 가능한 토지는 전부 수용하려고 생각합니다.

 

* 가능한 한 그를 도우려고 합니다.

 

* 이 일을 계속 진행하는 것은 무리니 가능한 한 그만두는 것이 좋겠다.

 

* 우리에게 가능한 일이라면 하겠습니다.

 

* 가능한 한 빨리 가려고 노력할게.

 

* 드라마 속에서나 가능한 이야기 아닌가요?

 

* 어떤 일에든 가능한 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쓸데없는 꿈은 꾸지 말고 실현 가능한 일을 생각해.

 

* 사채업자에게 진 빚은 가능한 한 빨리 갚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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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 하는 것만으로도 무리가 있어요.

 

‘만으로도’는 접미사이기 때문에 앞 단어인 것과 붙여 써주어야 합니다.

 

예문

 

*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사람이 있다.

 

* 그 사람이 거기 있다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난다.

 

* 당신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에 의미가 있습니다.

 

* 당신이 날 좋아하지 않아도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아요.

 

* 일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살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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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것투성이 / 것∨투성이일 수가 있지?

 

위 문장에서 맞는 띄어쓰기는 어떤 것일까요?

 

‘투성이’는 접미사입니다.

바로 위에서 설명해 드렸죠?
접미사가 명사 뒤에 붙으면 붙여 쓴다! 이렇게요.

 

예문

 

* 시험 문제가 어떻게 모르는 것투성이일 수가 있지?

 

* 그는 피투성이로 나타났다.

 

* 이틀 안 씻었더니 땀투성이가 되었다.

 

*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것투성이입니다.

 

* 한옥은 불편한 것투성이지만 나날이 정이 깊어져서 좋아요.

 

* 세상에는 재미있는 것투성이죠.

 

* 요즘 세상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일투성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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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띄어쓰기는 쉬운 편이었습니다.

접미사가 명사에 붙을 때는 붙여 써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