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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수구초심(首丘初心), 비몽사몽(非夢似夢) 사자성어 뜻을 알아봅시다.

by hangulove 2024.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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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자성어 몇 가지를 공부해 볼까 합니다.

 

 

수구초심은 어떤 뜻일까요?

여우도 죽을 때는 머리를 자기 살던 곳으로 돌리고 죽는다.

여우도 자기 살던 곳을 그리워한다는 뜻입니다.

 

추석 때문에 긴 연휴를 얻었기에 컴퓨터도 열지 않고, 추석 음식도 없이 벽만 보고 잠을 잤습니다. 나중에는 잠을 잔 건지 깨어 있는 건지 비몽사몽이었지만 며칠 그러고 났더니 쌓인 피로가 풀린 것도 같군요. 그런데 내일 또 출근이라니, 시간의 흐름은 정말 화살이 날아가는 속도보다 빠릅니다. 다행히 10월이 되면 연속으로 휴일이니까 징검다리인 하루는 연차를 내야겠다. 그러면 팀장님 눈치가 보이려나? 혼자 이 생각 저 생각으로 근사한 다리를 세웠다 무너뜨렸다가 하는 중입니다.

 

 

非夢似夢 (비몽사몽)

: 아닐 비 : 꿈 몽 :같을 사 : 꿈 몽

완전(完全)히 잠이 들지도 잠에서 깨어나지도 않은 어렴풋한 상태(狀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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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고향이라는 연관 단어가 바로 떠오를 정도로 고향과 관련이 깊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연휴가 닷새면 닷새 내내 고속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도 할아버지께서 살아계실 때는 온 가족이 시골로 내려갔고 가는 길 열 시간, 오는 길 아홉 시간을 도로에서 보냈던 것이 기억납니다. 하지만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난 뒤로는 고향에 내려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나고 자란 곳이 서울이라서 고향이라고 하면 중구에 있던 지금은 사라진 산부인과를 떠올리게 되니까요. 웃자고 하는 이야기지만 서울에서 나고 자란 저에게 고향은 한 달을 살았던 산부인과 인큐베이터 안이거나 어린 시절을 보낸 종로구의 한 마을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저에게 고향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종로구의 한 동네가 아니라, 할아버지를 뵈러 갔던 남도의 그 작은 도시입니다.

서울에서 조금만 떨어진 곳이라도 음식이 다르고 풍기는 냄새가 다르며 말조차 이질적인 그곳은, 이제는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함께 그저 그리움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여우조차도 죽을 때는 머리를 자기 살던 쪽으로 두고 죽는다는 말이 있듯이, 고향은 우리에게는 영원히 그리운 존재인 것 같습니다.

 

首丘初心 (수구초심) 

머리 수 언덕 구 처음 초 마음 심

여우가 죽을 때에 머리를 자기(自己)가 살던 굴 쪽으로 둔다.’는 뜻으로, 고향(故鄕)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이르는 말.

출전 : 예기(禮記)의 단궁상편(檀弓上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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