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맞춤법

감기 빨리 낳으세요 / 나으세요. 이건 틀리면 안 돼요!

by hangulove 2023. 11. 1.
728x90
반응형

 

아래 네 개의 문장 중에서 어떤 것이 맞는 말일까요?

 

⑴ 나는 추위보다는 더운 게 낫더라.

⑵ 나는 추위보다는 더운 게 낳더라.

⑶ 나는 추위보다는 더운 게 났더라.

⑷ 나는 추위보다는 더운 게 낮더라.

 

정답은 당연히 입니다.

 

먼저 단어의 의미부터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낫다 (형용사)

보다 더 좋거나 앞서 있다.

 

낫다 (동사)

병이나 상처 따위가 고쳐져 본래대로 되다.

 

활용형은 나아, 나아도, 나아서, 나으니, 나았다로 활용합니다.

준말로 사용할 때는 나, 났다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병이나 상처 따위가 본래대로 고쳐지다’는 의미의 시옷 불규칙 용언인 ‘낫다’는 어간의 끝소리 ‘ㅅ’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탈락하므로, ‘나아, 나았다’와 같이 활용합니다. ‘ㅅ’ 불규칙 용언의 어간에서 ‘ㅅ’이 줄어졌을 때는 ‘아/어’가 줄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관련 규정: '한글 맞춤법' 제34항.)

 

2. 낳다 (동사)

배 속의 아이, 새끼, 알을 몸 밖으로 내놓다.

어떤 결과를 이루거나 가져오다.

어떤 환경이나 상황의 영향으로 어떤 인물이 나타나도록 하다.

 

삼 껍질, 솜, 털 따위로 실을 만들다.

실로 피륙을 짜다.

 

3. 나다 (동사)

표면이나 땅 위에 솟아나다.

길, 통로, 창문 따위가 생기다.

어떤 사물에 구멍, 자국 따위의 형체 변화가 생기거나 작용에 이상이 일어나다.

* 보조동사 (동사 뒤에서 ‘-어 나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끝내어 이루었음을 나타내는 말.

* 보조동사 (동사 뒤에서 ‘-고 나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 끝났음을 나타내는 말.

 

4. 낮다 (형용사) <--> 높다

아래에서 위까지의 높이가 기준이 되는 대상이나 보통 정도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에 있다.

높낮이로 잴 수 있는 수치나 정도가 기준이 되는 대상이나 보통 정도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에 있다.

품위, 능력, 품질 따위가 바라는 기준보다 못하거나 보통 정도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에 있다.

 

네 개의 단어 낫다, 낳다, 나다(났다), 낮다는 각각 의미가 다릅니다.

하지만 발음은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혹 혼동해서 쓰는 경우가 있고 인터넷에는 낫다와 낳다로 우스꽝스러운 밈이 탄생하기도 하는데요.

예문을 많이 읽고 의미를 새기면 그리 어려운 단어는 아닙니다.

 

출처 -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예문

 

*이 집도 청출어람이야. 형보다 동생 인물이 훨씬 낫네.

 

* 어느 계절이 살기 나은지는 사람에 따라, 생활 정도에 따라 달라지죠.

 

* 한 달도 넘게 감기로 누워 있었는데, 어제부터 나아지고 있어요.

 

* 정체하는 것보다는 한 발 후퇴했다가 전진하는 것이 나을 수 있어요.

 

* 친구 얼굴을 보니 한결 기분이 나아진다.

 

* 노인들이 살기에 아파트보다 주택이 낫다는 것은 옛말이에요.

 

* 그렇게 졸면서 공부할 바에는 차라리 하지 않는 게 낫다.

 

* 분단의 비극을 낳은 것은 6‧25 전쟁입니다.

 

* 소문이 소문을 낳았지만 진실은 누구도 모르는 것이다.

 

* 닭이 알을 낳았다.

 

* 열심히 노력했더니 좋은 결과를 낳았습니다.

 

* 명주실을 낳다. ---> 명주실을 짜다.

* 안동포를 낳다. --> 안동포를 짜다.

* 모시를 낳다. ---> 모시를 짜다.

 

* 우리집 말티즈가 새끼를 낳았어.

 

* 그렇게 거친 단어를 사용하면 관람객의 반발을 낳을 수 있어.

 

* 우리 집 암소가 새끼를 낳았어요.

 

* 결국 예상한 대로 최악의 결과를 낳았어요.

 

반응형

 

* 어제 신문에 합격자 발표가 났어요.

 

* 달리기하다가 넘어졌는데 무릎에 구멍이 났네요.

 

* 짜증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 넘어졌는데 손바닥에 피가 철철 나요.

 

* 양말에 구멍이 나서 엄지발가락이 튀어나왔어.

 

* 엉덩이에 커다란 종기가 나서 병원에 다녀왔어요.

 

* 얼굴에 여드름이 나서 피부과에 두 달이나 다녔다.

 

* 결국 결론이 나기는 했죠.

 

* 그렇게 말하면 오기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 배만 타면 현기증이 나서 배를 타지 못해요.

 

* 이 구두는 굽이 낮아서 발이 편해요.

 

* 소령은 대령보다 계급이 낮다.

 

* 이 물질은 끓는점이 물보다 낮습니다.

 

* 관동 지방은 산지가 많아서 경지율이 낮을 수밖에 없어요.

 

* 그는 행여 누가 들을까 두려워 낮게 말했다.

 

* 도시보다 농촌지역은 인구 밀도가 현저히 낮다.

 

* 한여름에도 이곳은 서울 시내보다는 3도 정도 낮았다.

 

* 이 지역은 습도가 낮아서 고온일 때도 견딜만해요.

 

* 이 회사는 임금이 낮아서 이직률이 높아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