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맞춤법

윤년, 윤달은 무엇일까요?

by hangulove 2024. 2. 24.
728x90
반응형

 

 

오늘의 포스팅은 윤년, 윤달에 대해서입니다.

마침 올해는 229일이 있는 윤년이기도 해서 윤달이 뭔지 윤년이 뭔지를 한 번 짚어 보려고 합니다.

 

음력은 1896년 양력을 받아들여 사용하기 전까지는 우리가 쭉 사용하던 달력이었습니다. 189611일부터 그레고리력을 사용하게 된 것은 갑오경장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아시아 국가가 주로 사용하던 태음력은 한 해가 354일로 지구의 태양 공전 주기와 11일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24절기와 맞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19년에 일곱 번의 비율로 윤달을 두고 있었습니다.

19년에 일곱 번의 윤달을 주는 이유는 지구의 공전 주기가 365.2422일이라서 2년 9개월마다 30일 가량 모자라는 오차를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레고리력은 현재는 거의 전세계가 사용하는 태양력입니다. 기원전 46년 카이사르 율리우스가 제정한 율리우스력은 1년의 평균 일수가 365.25일인데 비해 그레고리력은 365.242일입니다. 이것은 평균 태양년 365.2422(지구의 공전 주기)일에 더 근접한 숫자입니다. 그러나 약간의 오차는 생기기 때문에 4년에 하루씩 2월에 29일을 더 끼워 넣는 것으로 오차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알고 계시나요?

윤달은 가외로 있는 달이라고 해서 공 달, 썩은 달 여벌 달이라고 했다는군요. 이날은 하늘과 땅의 신들이 인간에 대한 감시를 소홀히 해서 어지간한 나쁜 짓을 해도 알아차리지 못하신다고 믿었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수의를 장만하기도 하고, 이장과 석묘를 했다고 합니다. 반대로 이날은 신들이 돌보지 않는 날이기 때문에 결혼식은 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네요.

이런 것은 다 미신일까요?

 

* 윤달이 들은 해 (음력)

 

20256(2024년에는 윤달이 없음)

 

20285/ 20313/ 203311/ 20366/ 20395

 

20422/ 20447/ 20475/ 20503/ 20528

 

 

 

* 24절기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4절기는 계절을 세분화한 것으로 대략 15일 간격으로 나타납니다.

 

칠정산내편(七政算內篇)역일(曆日)의 기후(氣候)라는 대목에서는 실제 계절과 24절기가 어떻게 대응하는가를 설명해 놓고 있습니다.

 

1월 입춘은 1월의 절기이고 우수는 1월의 중기이다. 동풍이 불어서 언 땅이 녹고 땅속에서 잠자던 벌레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물고기가 얼음 밑을 돌아다닌다.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놓고, 기러기가 북으로 날아가며, 초목에서 싹이 튼다.

 

2월 경칩은 2월의 절기이고, 춘분은 2월의 중기이다. 복숭아가 꽃이 피기 시작하고 꾀꼬리가 울며 매가 화(化)하여 비둘기가 되고 제비가 날아온다. 우뢰가 울고 번개가 친다.

 

3월 청명은 3월의 절기이고, 곡우는 3월의 중기이다. 오동(梧桐)이 꽃피기 시작하고, 들쥐가 화하여 종달새가 되며, 무지개가 나타나고, 마름[萍:개구리밥과에 속하는 다년생물풀]이 생기기 시작한다. 산비둘기가 깃을 털고, 뻐꾸기가 뽕나무에 내려앉는다.

 

4월 입하는 4월의 절기이고, 소만은 4월의 중기이다. 청개구리가 울고 지렁이가 나오며, 왕과(王瓜:쥐참외)가 나고 씀바귀가 뻗어 오르며, 냉이[靡草]가 죽고 보리가 익는다.

 

5월 망종은 5월의 절기이고, 하지는 5월의 중기이다. 버마재비[螗螂]가 생기고, 왜가리가 울기 시작하며, 지빠귀[反舌]가 울음을 멈추고, 사슴의 뿔이 떨어진다. 매미가 울기 시작하고 반하(半夏: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 까무릇)의 알이 앉는다.

 

6월 소서는 6월의 절기이고, 대서는 6월의 중기이다. 더운 바람이 불고 귀뚜라미가 벽에 다니며, 매가 사나워지고, 썩은 풀이 화하여 반딧불이 된다. 흙이 습하고 더워지며, 큰 비가 때로 내린다.

 

7월 입추는 7월의 절기이고, 처서는 7월의 중기이다. 서늘한 바람이 불고 이슬이 내리며, 쓰르라미가 울고 매가 새를 많이 잡는다. 천지가 쓸쓸하여지기 시작하고 벼가 익는다.

 

8월 백로는 8월의 절기이고, 추분은 8월의 중기이다. 기러기가 날아오고, 제비가 돌아가며, 뭇새들이 먹이를 저장하고, 우뢰가 소리를 거둔다. 겨울철 땅 속에서 잠을 자는 벌레들이 흙으로 창을 막고, 물이 마르기 시작한다.

 

9월 한로는 9월의 절기이고, 상강은 9월의 중기이다. 기러기가 날아오고, 참새가 큰물[大水]에 들어서 조개[蛤]가 되며, 국화가 노랗게 꽃피고, 승냥이가 짐승을 잡는다. 초목이 누렇게 낙엽지고, 땅 속에서 잠을 자는 벌레들이 모두 땅 속으로 들어간다.

 

10월 입동은 10월의 절기이고, 소설은 10월의 중기이다. 물이 얼기 시작하고 땅이 얼기 시작하며, 꿩이 큰물로 들어가서 조개[蛤]가 되고, 무지개가 걷혀서 나타나지 않는다. 천기(天氣)는 상승하고, 지기(地氣)는 하강하여 폐색(閉塞)되어 겨울이 된다.

 

11월 대설은 11월의 절기이고, 동지는 11월의 중기이다. 할단새[鶡鴠]가 울지 않고, 범이 교미를 시작하며, 여지(荔枝:무환자 나뭇과의 상록교목)가 돋아나고, 지렁이가 교결(交結)한다. 고라니의 뿔[麋角]이 떨어지고 샘물이 언다.

 

12월 소한은 12월의 절기이고, 대한은 12월의 중기이다. 기러기가 북으로 돌아가고, 까치가 깃을 치기 시작하며, 닭이 알을 품는다. 나는 새가 높고 빠르며, 물과 못이 두껍고 단단하게 언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칠정산내편(七政算內篇)』>

 

* 『칠정산내편(七政算內篇)』은 세종대왕의 명에 따라 원나라의 수시력의 원리와 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해설하여 1444년에 편찬한 역법서입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