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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맞추다 / 맞히다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by hangulove 2023.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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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맞추다와 맞히다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맞추다''맞히다'는 의미가 약간 다릅니다.

발음이 비슷한 데다가 의미가 약간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가장 많이 잘못 사용하는 단어 중의 하나입니다.

거기다가 어떻게 말해도 듣는 사람은 이해하기 때문에 굳이 옳은 표현을 사용하려고 생각하지 않게 되어버렸던 것입니다.

 

맞추다 / 맞히다

혹시 이 두 단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사용하고 계신가요?

 

*오늘 수학 문제를 열다섯 개나 맞쳤어.

이렇게 말했다고 해서, 맞쳤어라니, 그 말은 맞췄다는 거야 맞혔다는 거야?

라고 따져 묻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대충 그냥 말하는 것은 두 단어의 발음이 비슷해서 듣는 사람이 의미를 다 알아듣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배운 사람!

발음이 비슷하다고 해서 대충 말하지 말고 그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사용하도록 합시다.

 

저 위의 예문에서는 수학 문제를 열다섯 개나 맞혔어라고 말해야 옳습니다.

 

맞히다는 맞다의 사동사로 문제를 맞히다, 적중하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답을 맞히다.

*아이 엉덩이에 주사를 맞히다.

*아이를 비를 맞히고 말았다.

*과녁에 화살을 맞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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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추다의 뜻은 무얼까요?

 

맞추다는 둘 이상의 대상을 서로 비교한다.

떨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문짝을 문틀에 맞추다.

*친구와 답을 맞추어 보았다.

*다른 부서와 보조를 맞추다.

*선풍기를 해체해 청소한 뒤 다시 맞추다.

 

아래 내는 문제는 어느 쪽이 바른 표현일까요?

정답은 아래에 써놓겠습니다.

 

1. 수수께끼의 정답을 맞추면/맞히면 상품을 드립니다.

2. 답안지를 보고 정답을 맞히다/맞추다.

3. 아래 문제를 읽고 답을 맞혀/맞춰 보세요.

4. 맞춤법을 맞추다/맞히다.

 

1번의 답과 해설. 맞히다는 문제를 맞히다는 뜻이 있다고 했죠?

그러니 '수수께끼의 정답을 맞히면 상품을 드립니다' 라고 표현해야 합니다.

 

2번의 답은 답이 맞는이 틀렸는지를 비교 대상을 놓고 확인하는 것이니까 '답안지를 보고 정답을 맞추다' 라고 하는 것이 옳은 표현입니다.

 

3번은 문제를 맞히다의 뜻이니까 '아래 문제를 읽고 답을 맞혀 보세요' 라고 말해야 합니다.

 

4번 문제의 답은 조금 복잡합니다.

만약 맞춤법 문제 답이 안 틀렸다는 의미라면 맞춤법을 맞히다'로 써야하고, 맞춤법에 어긋남 없이 조화를 이루다라는 뜻이라면 '맞춤법을 맞추다'로 써야 합니다.

 

발음이 비슷하고 그 의미가 살짝만 다를 경우에는 이렇게 혼동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예문을 여러 번 읽어본다면 그 뜻을 정확하게 아실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우리말은 복잡하고, 규칙적이지 않지만, 대단히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정의 미묘한 차이와 생각의 굴곡까지도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하지 않은 우리말, 그렇기에 더욱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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