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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이다 부치다 적절하게 사용하고 계신가요?

by hangulove 2023.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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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이다와 부치다는 발음이 같습니다. 그래서 구별하기가 영 어려운 단어 중의 하나입니다. 아주 간단하게 구별하는 방법으로는 붙이다, 그러니까 무엇과 무엇을 붙게 하다의 의미가 있는 단어는 붙이다를 쓰고, 그런 의미가 없는 단어에는 부치다를 쓴다고 알아두시면 됩니다. 더 어렵고 혼동이 된다고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글을 읽어보시면 바로 깨닫게 되실 겁니다.

 

'붙이다'에는 아래와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예문과 함께 보시겠습니다.

 

맞닿아 떨어지지 아니하게 하다.

--> 강력 본드로 갈라진 틈새를 붙였다.

 

물체와 물체 따위를 서로 바짝 가깝게 놓다.

--> 책상과 책상을 바짝 붙였다.

 

겨루는 일 따위가 서로 어울려 시작되게 하다.

--> 동훈이와 승준이를 씨름 상대로 붙였다.

 

불을 옮겨 타게 하다.

--> 작은 불씨로 장작에 불을 붙였다.

 

사람 등을 딸려 붙게 하다.

--> 작은 아씨가 친정 가실 때 사월이를 붙여서 보냈다.

 

조건, 이유, 구실 따위를 달다.

--> 그런 구실을 붙이는 건 너무 구차하잖아요.

 

어떤 감정이나 감각이 생겨나게 하다.

-->30년을 살았더니 정이 붙어서 헤어지기 싫어.

 

이름 따위를 만들어 주다.

--> 막 태어난 고양이에게 태비라고 이름을 붙여주었어.

 

우표를 편지 봉투에 붙이다.

--> 봉투에 우표를 풀로 붙여야 안 떨어져.

 

 

'부치다'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역시 예문과 함께 읽어보시면 '붙이다'와 확실하게 구별하실 수 있습니다.

 

모자라거나 미치지 못하다.

--> 10kg을 드는 건 힘에 부쳐서요.

 

편지나 물건 따위를 상대에게 보내다.

--> 선생님께 감사 편지를 부쳤어요.

 

논밭을 이용하여 농사를 짓다.

-->작은 텃밭이 있는데 거기에서 채소를 부쳐요.

 

프라이팬 따위에 기름을 바르고 빈대떡이나 전 따위의 음식을 만들다.

--> 이번 명절에는 하루 종일 엄마하고 전을 부쳤어요.

 

어떤 행사나 특별한 날에 즈음하여 어떤 의견을 나타내다.

-->식목일에 부쳐 교내 글짓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어떤 문제를 다른 곳이나 다른 기회로 넘기어 맡기다.

--> 이 안건은 전체 회의에 부치겠습니다.

 

원고를 인쇄에 넘기다.

--> 겨우 편집을 마치고 인쇄소에 원고를 부쳤어요.

 

먹고 자는 일을 제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하다.

--> 이모 집에서 부쳐지내고 있어요.

 

부채 따위를 흔들어서 바람을 일으키다.

--> 날이 너무 더워서 손부채를 부쳤어요.

 

붙이다와 부치다는 문장의 내용에 따라서 사용이 다르므로 가능하면 많은 예문을 읽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쪽이 맞을지 문제를 맞혀 주세요. 정답은 아래에 올려놓겠습니다.

 

땅에 발을 딱 붙이다 / 부치다.

편지를 친구에게 붙이다 / 부치다.

내용을 비밀에 붙이다 / 부치다.

가정 교사를 붙이다 / 부치다.

소작농이 땅을 붙이다 / 부치다.

식목일에 붙인 / 부친 글.

흥정을 붙이다 / 부치다.

감시원을 붙인다 / 부치다.

조건을 붙인다 / 부친다.

얼마 전부터 골프에 취미를 붙였어요 / 부쳤어요.

돼지라고 별명을 붙이는 / 부치는 것은 너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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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땅에 발을 딱 붙이다.

'맞닿아 떨어지지 않게 하다'를 의미하므로 '붙이다'로 표기합니다.

 

편지를 친구에게 부치다.

편지나 물건을 상대에게로 보내다'를 의미하므로 '부치다'로 표기합니다.

 

내용을 비밀에 부치다.

어떤 일을 거론하거나 문제 삼지 아니하는 상태에 있게 하다를 의미하므로 '부치다'로 표기합니다.

 

가정 교사를 붙이다.

바로 옆에서 돌보게 하다를 의미하는 '붙다'의 사동사 '붙이다'를 씁니다.

 

소작농이 땅을 부치다.

'논밭을 이용하여 농사를 짓다'를 의미하므로 '부치다'로 표기합니다.

 

식목일에 부친.

행사나 특별한 날에 즈음해 어떤 의견을 나타낸다는 뜻으로 부친을 써야 합니다.

 

흥정을 붙이다.

겨루는 일 따위를 서로 어울려 시작하게 하다를 의미하는 '붙다'의 사동사 '붙이다'를 씁니다.

 

감시원을 붙이다.

바로 옆에 사람을 따라다니게 한다는 뜻으로 붙이다를 써야 합니다.

 

계약서에 조건을 붙인다.

조건, 이유, 구실 따위를 달다는 의미로 붙인다를 씁니다.

 

얼마 전부터 골프에 취미를 붙였어요.

 

돼지라고 별명을 붙이는 것은 너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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