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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안'과 '않' 쉽게 구분하는 방법을 알아봐요.

by hangulove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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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가 의외로 자주 틀리는 ''''에 대해 가져왔습니다.

 

안과 않은 어떻게 발음하면 다르게 들릴까요? 다르게 들리도록 발음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 신기할 정도로 ''''의 발음은 거의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을 헷갈리게 된 이유일 겁니다. 거기다가 뜻마저 비슷합니다. ''''은 둘 다 부정의 의미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틀리면, 그 사람에 대한 신뢰도가 무려 65%나 추락한다고 합니다.

 

어느 기관의 조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분 저분이 인용하는 것을 저도 보아서 저도 여기 올려보았습니다. 퍼센트의 신뢰도, 조사기관의 신뢰도는 잘 모르겠으나 맞춤법을 사용하지 못해서 신뢰도가 떨어지는 느낌은 여러분도 경험한 적이 있으시죠? 특히나 일할 때 맞춤법이 틀린 계약서가 오거나, 맞춤법이 틀린 카톡을 받으면 기분이 착잡해집니다. 이걸 고쳐줄 수도 없고, 잠자코 계약을 이행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걸 보낸 사람에 대한 신뢰도(랄까) 뭔가가 와르르 추락하는 느낌을 받으셨을 겁니다. 사실은 그쪽도 어쩌다가 실수했을 수 있죠. 그리고 이 실수를 제가 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문법을 딸딸 외우기 보다는 많은 문장을 읽어주어 머리가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오늘도 편안하게 (제가 비록 어려운 문법을 쓰더라도 그건 잊어버리시고) 예문을 두어 번만 읽어주세요!

 

1. '''아니'의 줄임말입니다.

다른 말을 꾸며주는 부사로 뒤에 오는 말에 부정의 의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문

*내가 안 먹었어요.

*그 옷은 너한테 안 어울려.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오늘은 안 추워.

*기상청 예보와는 달리 비가 안 올 것 같아요.

*지금은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데.

 

특징을 알아차리셨나요?

여기에서 안은 뒷말을 꾸며주는 부사이기 때문에 반드시 띄어 써줘야 합니다.

 

다만! '안되다'를 띄어 쓰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그것은 '안되다'에서 안이 부사가 아니라 '안되다'라는 하나의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안되다 [동사]

, 현상, 물건 따위가 좋게 이루어지지 않다.

사람이 훌륭하게 되지 못하다.

일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이르지 못하다.

 

안되다 [형용사]

섭섭하거나 가엾어 마음이 언짢다.

근심이나 병 따위로 얼굴이 많이 상하다.

 

예문

*얼굴이 참 안돼 보인다.

*그 일은 잘 안됐어.

*일이 그렇게 돼서 마음이 참 안됐어.

 

2. '''아니 하'의 준말로, 동사 또는 형용사 뒤에 사용되는 '보조용언'입니다. '오지 않았다, 먹지 않았다, 어울리지 않다, 되지 않는다'처럼 앞에 오는 동사 형용사에 부정의 의미를 더해주는 것입니다.

 

위의 예문을 그대로 가져와 으로 바꾸어 준 것입니다.

여기에서 은 어간이기 때문에 반드시 뒷말과 붙여 써주어야 합니다.

 

예문

*내가 먹지 않았어요.

*그 옷은 너한테 어울리지 않아.

*그렇게 하면 되지 않아.

*오늘은 춥지 않아.

*기상청 예보와는 달리 비가 오지 않을 것 같아요.

*지금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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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틀린 맞춤법을 모아 문장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다른 단어도 틀렸을 수 있으니 정답을 맞혀 주세요.

정답은 ~지 않다의 준말 모음 아래에 올려두겠습니다.

 

[문제]

그 영화 않 무서웠어?

외 않됀다는거야?

나는 지금 아무 말도 하지 안았어.

그 사람은 여기 오지 안았어.

신부감이 썩 마음에 들지 안아.

서슴지 안고 그런 말을 하는 성격이 싫어요.

않그래.

않돼.

어렸을 때도 않먹어 본 소시지 반찬을 준비했어요.

 

~지 않다의 준말도 상당히 까다로워서 틀리기도 합니다.

''''을 배우면서 ‘~ 지 않다의 준말도 한 번씩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귀찮지 않다 → 귀찮잖다

서슴지 않다 → 서슴잖다

점잖지 않다 → 점잖잖다

깨끗하지 않다 → 깨끗잖다

 

39항에 따르면 만만하지 않다 변변하지 않다는 만만찮다 변변찮다라고 적는다고 써놓고 깨끗하지 않다는 깨끗잖다라고 적어야 옳다고 하는군요. 이것은 맞춤법 40항 붙임 2에 따른 것으로 ''가 완전히 줄어 깨끗지 않다가 되기 때문에 이럴 때는 깨끗잖다라고 적어야 맞습니다.

이것은 다음 기회에 한 번 더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답]

 

그 영화 않 무서웠어?

→ 그 영화 안 무서웠어?

 

외 않됀다는거야?

→ 왜 안 된다는 거야?

 

나는 지금 아무 말도 하지 안았어.

→ 나는 지금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그 사람은 여기 오지 안았어.

→ 그 사람은 여기 오지 않았어.

 

신부감이 썩 마음에 들지 안아.

→ 신붓감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아.

 

서슴지 안고 그런 말을 하는 성격이 싫어요.

→ 서슴지 않고 그런 말을 하는 성격이 싫어요.

 

않그래.

→ 안 그래.

 

않돼.

→ 안 돼.

 

어렸을 때도 않먹어 본 소시지 반찬을 준비했어요.

→ 어렸을 때도 안 먹어 본 소시지 반찬을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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