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맞춤법

여태껏 / 여지껏 어느 쪽이 맞을까요?

by hangulove 2023. 7. 19.
728x90
반응형

여태껏 / 여지껏 어느 것이 맞을까요?

저만해도 지금까지 여지껏을 많이 사용해왔는데요, 

그러나 여지껏은 표준어로 등재되지 않은 말이고 '여태껏'이 맞습니다. 그러므로 위의 답은 여태껏이 맞습니다.

 

이 규정은 표준어 규정 3425항에 따른 것으로 내용은 간단합니다.

 

표준어 규정 3장 제4절

25항 단수 표준어

 

의미가 똑같은 형태가 몇 가지 있을 경우, 그 중 어느 하나가 압도적으로 널리 쓰이면, 그 단어만을 표준어로 삼는다.

 

여지껏보다 여태껏을 압도적으로 더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여태껏'만을 표준어로 삼는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저는 여지껏을 더 자주 사용했던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여태껏이라는 단어를 분석해 보면 여태+껏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태는 부사이며 지금까지, 또는 아직까지, 어떤 행동이나 일이 이미 이루어졌어야 함에도 그렇게 되지 않았음을 불만스럽게 여기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나 일이 현재까지 계속되어 옴을 나타낼 때 쓰는 말입니다.

 

은 때를 나타내는 몇몇 부사 뒤에 붙어 '그때까지 내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입니다.

 

여태껏처럼 많이 사용되어 복수 표준어로 인정받은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입때껏'과 '이제껏'인데요.

 

입때는 부사로 여태와 똑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입때의 뜻을 찾아보면 지금까지, 또는 아직까지, 어떤 행동이나 일이 이미 이루어졌어야 함에도 그렇게 되지 않았음을 불만스럽게 여기거나 또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나 일이 현재까지 계속되어 옴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다라고 여태와 한 글자도 다른 곳 없이 똑같은 단어로 쓰여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부사와 명사로 쓰이는 이제는 바로 이때에. 지나간 때와 단절된 느낌을 줄 때 사용합니다.

 

여태껏, 이제껏, 입때껏, 표준어 규정 3526에 따라 전부 다 표준어로 인정받아 국어사전에 등재된 단어입니다. 제가 가장 자주 사용하던 여지껏이 표준어가 아니라는 것이 놀랍기는 합니다만, 그럴 이유가 있어서 표준어로 지정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여태껏, 이제껏, 입때껏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예문을 여러 번 읽어서 어떤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지 익혀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문

 

*여태껏 이런 관습을 고수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해가 중천에 떴는데 여태껏 자다니!

 

*여태껏 뭐 하다가 오밤중에 일을 하는 거지?

 

*여태껏 많은 사람을 만나 보았지만 너 같은 사람은 처음이다.

출처: 고려대 한국어 대사전

 

*그녀는 아침에 나가서 여태껏 소식이 없다.

출처: 우리말샘

 

*이제껏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물건입니다.

 

*이제껏 무엇을 하다 지금 들어오니?

 

*아버지께서는 이제껏 용돈을 주시면서 어디에 쓸 거냐고 물으신 적이 없다.

출처: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이제껏 명랑하더니 갑자기 안색이 바뀌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제껏 수없이 많은 일을 치렀지만, 지금처럼 힘들었던 적은 없어요.

 

*어제 출발했다는데 입때껏 도착하지 않았어요.

 

*입때껏 뭐 하다가 지금 오신 겁니까?

 

*이날 입때껏 그날의 결정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비록 가난하게 살았지만, 입때껏 이런 대접을 받아본 적은 없다.

 

*입때껏 놀았으니 숙제할 시간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