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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토 / 파투 어느 쪽이 맞을까요?

by hangulove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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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하던 일이 흐지부지 파토 / 파투가 났어.

 

위의 문장에서 파토와 파투 중 어느 쪽이 맞을까요?

정답은 파투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흔하게 약속이 파토 났어. 일이 파토났어라고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만해도 친구와 통화하면서 그건 파토났어. 이렇게 말하고는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파토는 우리말에는 없는 단어이며 파투라고 써주어야 합니다.

 

말은  변화하는 것이며 여러 사람이 더 자주, 더 많이 사용하다 보면 표준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파투의 어원은 破鬪에서 온 말로 화투판을 깨버렸을 때를 말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파토는 어원이 없으며 언제 왜 사용해 왔는지를 모르는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파토가 아닌 파투를 사용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파투 - 破鬪

명사

1. 화투 놀이에서, 잘못되어 판이 무효가 됨. 또는 그렇게 되게 함. 장수가 부족하거나 순서가 뒤바뀔 경우에 일어난다.

2. 일이 잘못되어 흐지부지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파투 나다 - 破鬪 나다

자동사

잘못되어 흐지부지되다.

 

예문

 

*지난번 약속은 파투 났어.

*결혼식에 신부가 나타나지 않아서 결혼이 파투 났어.

*장 여사가 곗돈을 들고 도망가서 계가 파투 났대요.

*주말에 동창 모임을 하기로 했는데 태풍이 불어서 파투 났다.

*그 계획은 너무 허술해서 파투 날 것이 뻔했어.

*주말에 여행 가려던 계획은 비 소식 때문에 파투 났어.

 

앞으로는 약속이 깨지다, 흐지부지되다는 말을 쓸 때는 파투 났다로 써주시면 되겠습니다.

 

 

시덥잖다 / 시답잖다

 

시덥잖다와 시답잖다도 우리가 자주 틀리는 표현의 하나입니다.

여기에서 정답은 시답잖다이며, 시덥잖다는 경상북도 지역의 방언입니다.

저 또한 시덥잖아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해 왔던 것 같습니다.

언어라는 것은 무의식 중에 익히는 것이라 고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시답잖다가 표준어라는 것을 안 이상, 앞으로는 표준어인 시답잖다를 써주도록 해야겠습니다.

 

시답잖다는 형용사로 볼품이 없어 만족스럽지 못하다, 하잘것없어서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문

 

*지금까지의 의견들은 모두 시답잖다.

*나는 열심히 그를 설득했으나 그는 여전히 시답잖아 하는 표정이었다.

*김 선생은 내가 한 제안을 시답잖게 여기는 듯했다.

*그는 음식을 맛보고는 시답잖은 표정으로 수저를 놓았다.

*내 말이 시답잖게 들리는 얼굴이야.

*몇 시간 동안 시답잖은 말만 늘어놓고 있어.

*열심히 설득해 봤자, 시답잖은 표정만 짓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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