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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그녀는 홑몸 / 홀몸이 아니다.

by hangulove 2023.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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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그녀는 홑몸이 아닐까요, 홀몸이 아닐까요?

저만 해도 임신한 그녀를 홀몸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홑몸이 옳은 표현입니다.

고등학교 모의고사에 자주 나오는 문제인데 놀랍게도 50% 이상이 틀린다고 하네요. 그러나 한 번 본 이상은 틀리지 않을 테니, 이제부터는 임신한 여자는 홑몸이 아니다 라고 표현해 주세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홑몸과 홀몸에 대해 어떨게 설명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홑몸 (명사)

1. 딸린 사람이 없는 혼자의 몸.

2. 아이를 배지 아니한 몸.

 

유의어

외톨이, 혈혈단신, 홀몸이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홀몸 (명사)

배우자나 형제가 없는 사람.

 

유의어

단신(單身), 외돌토리, 외톨이다.

 

유의어를 보시면 홑몸도 홀몸도 유의어로는 외톨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임신한 여자 = 뱃속에 아이를 가진 여자 (혼자가 아닌 몸) 이라는 의미로 홀몸이라고 써버리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이를 가진 여자라는 뜻일 경우에는 홀몸이 아닌 홑몸으로 써주어야 하며, 독신이다, 배우자가 없다, 외톨이다, 이렇게 표현하고 싶을 때는 홀몸으로 써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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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문

 

*어머니는 서른에 혼자가 돼서 자식 셋을 홀몸으로 기르셨다.

*전쟁 때 혼자 월남한 그에게 가족이 있을 리 없다.

*동직원들은 매달 말, 홀몸인 노인 가정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아내는 홑몸이 아니어서 장거리 여행은 불가능합니다.

*그는 교통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고 홑몸(홀몸)이 되었다.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나도 처자식이 없는 홑몸이면 그 일에 당장 뛰어들겠다.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그는 홑몸도 아닌 며느리가 동태가 되지 않았는가 싶어 걱정이 되었다.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위의 예문에서 보면 아실 수 있듯, 홑몸이 아니다는 전부 임신한 여자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혼자다, 독신이다, 가족이 없다는 뜻을 표현할 때도 '홑몸'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임신한 여자를 표현할 때는 반드시 '홑몸'이라고 써주고, 독신이나, 가족이 없는 몸이라고 할 때는 '홀몸/홑몸' 둘 다 쓸 수 있습니다.

 

 

적금을 다달이 / 달달이 붓다.

 

혹시 다달이를 달달이로 표현하고 계시지는 않죠?

 

'달달이''다달이'의 잘못된 표현으로 한글 맞춤법 4428항에 이런 규정이 있습니다. 끝소리가 ''인 말과 딴말이 어울릴 적에 'ㄹ' 소리가 나지 아니하는 것은 아니 나는 대로 적는다. '다달이''달달이'에서 왔으나 '다달이'로 소리 나므로 '다달이'로 적는다. '다달이'와 '매달'은 모두 널리 쓰이므로 둘 다 표준어로 삼는다. 이 규정에 따르는 다른 말로는 나날이가 있습니다.

 

예문

 

*다달이 내는 적금은 아직도 만기가 2년이나 남아 있다.

*관심 있는 기사를 다달이 스크랩해 두고 있다.

*다달이 나오는 노령연금으로 겨우 연명하고 있다.

*우리 모임의 수필집은 다달이 나오고 있다.

*아이들 학원비로 다달이 50만 원 넘게 들어간다.

*다달이 네 권의 책을 읽기로 혼자 정해 두었다.

*회원들은 다달이 회비를 내고 있다.

 

오늘은 읽어보기만 하면 쉽게 알 수 있는 홑몸과 홀몸, 다달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월요일에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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