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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 굳은살이 박였어 / 박혔어 / 배겼어.

by hangulove 202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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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 굳은살이 박였어 / 박혔어 / 배겼어.

 

저 위 문장에서는 박였어, 박혔어, 배겼어

이 중 과연 어떤 단어가 맞는 말일까요?

 

손에 굳은살이 박이다.

엄마 손가락 마디마디마다 굳은살이 박였다.

 

이렇게 '박이다'라는 동사를 써주어야 합니다.

 

'박이다'는 자주 쓰거나 사용해서 그 습관이 몸에 밴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표준대국어 사전에 박이다의 의미는

1. 버릇, 생각, 태도 따위가 깊이 배다.

2. 손바닥, 발바닥 따위에 굳은살이 생기다.

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귀에 못이 박히다가 맞을까요, 박이다가 맞을까요?

기존의 사전에는 '못이 박이다'가 맞다고 나온 사전도 있고, '못이 박히다'가 맞는다고 나온 사전도 있습니다. 그러나 표준대국어 사전에는 '귀에 못이 박히다'는 말이 관용어가 될 정도로 많이 사용하고 있으므로 못이 박히다가 맞는다고 올라와 있습니다. '귀에 못이 박히다'도 몸에 밸 정도로 많이 들었다는 뜻이기 때문에 못이 박이다도 옳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

 

박히다

1. 두들겨 치이거나 틀려서 꽂히다. '박다'의 피동사

2. 붙여지거나 끼워 넣어지다. '박다'의 피동사

3. 속이나 가운데에 들여넣어지다. '박다'의 피동사

 

배기다

1. (주로 부정 표현이나 의문문에 쓰여) 참기 어려운 일을 잘 참고 견디다.

일이 힘들어 배겨 내지 못하겠다.

 

2. (흔히 '-지 않고는' 뒤에서 부정어와 함께 쓰여) 어떤 동작을 꼭 하고야 맒을 이르는 말.

하루라도 너를 보지 않고는 배길 수 없어 이렇게 달려왔다.

 

*옛말로는 '박이다'와 같은 의미라고 표준대국어 사전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박이다''배기다'를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손에 굳은살이 박이다'처럼 습관으로 인해 몸에 밴 것은 '박이다'라는 동사를 사용해 주어야 하겠습니다.

 

예문

 

*그 버릇이 박여서 고칠 수가 없어.

 

* 하도 일을 많이 해서 손가락에 굳은살이 박였어요.

 

* 인이 박여서 담배를 끊을 수가 없네요.

 

* 너는 선생티가 몸에 박여서 말끝마다 훈계조야.

 

* 날마다 운동했더니 몸에 인이 박여서 운동을 안 하면 몸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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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을 그렇게 궁시렁거려 / 구시렁거려?

 

어느 쪽이 옳은 표현인지 알고 계시나요?

정답은 '구시렁거리다'입니다.

네이버 맞춤법 퀴즈를 보면 의외로 많은 분이 '궁시렁거리다'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궁시렁거리다는 표준어가 아닌 강원도 방언이라고 하니까요, 앞으로는 잔소리를 구시렁거려, 라고 사용해 주세요.

 

구시렁거리다 (동사)

못마땅하여 군소리를 듣기 싫도록 자꾸 하다.

 

예문

 

* 뭘 그렇게 구시렁거리는 거야?

 

* 실수는 자기가 해놓고 괜히 혼자 구시렁거리네.

 

* 뭐가 그리 못마땅한지 아까부터 구시렁거리고 있어.

 

* 문제를 틀린 건 넌데 왜 그렇게 구시렁거리는지 모르겠다.

 

* 시키는 일이 싫으면 싫다고 똑바로 말하지 않고 뒤에서 구시렁거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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