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며칠 동안은 인스타그램 한글사랑에서 몇 가지 포스팅을 가져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스타그램 한글사랑은 약 8년 전부터 시작했는데 이후 글을 쓰고 카드뉴스 만드는 사람이 각자 하는 일이 바빠져서 소홀해지고 말았습니다.
앞으로는 인스타그램에도 다시 글을 열심히 올리려고 하니까 많이 사랑해 주세요.
애게 / 애걔 / 에개 / 에계
우리가 쓰는 감탄사는 종류가 정말 많은데요.
애걔도 자주 쓰는 단어입니다.
애걔는 생각했던 것보다 양이 작을 때, 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못할 때 사용하는 감탄사인데요.
말로는 애걔라고 써도 문장으로 쓰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글로 써줄 때는 어머나 한다든지, 와!나 겨우!로 바꿔서 써주고는 하니까요.
자주 글로 쓰지 않아서 헷갈리기는 하지만 ‘애걔’도 엄연한 감탄사이며 표준어입니다. 그러니 옳은 표기를 써주어야겠죠.
저 위 네 개의 문항 중에서 맞는 표현은 무엇일까요?
한 번 생각해 보시겠어요?
몇 년 전 1대 100이라는 kbs의 한글 퀴즈 프로그램에도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아무도 맞힌 사람이 없었다고 해요.
그만큼 자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 같기도 하고 저것 같기도 한 애매한 단어가 되어 버리고 말았는데요.
저 위 네 개의 문항 중에서 정답은 두 개, 애걔와 에계입니다.
애걔, 에계 (감탄사)
1. 뉘우치거나 탄식할 때 내는 소리
2. 작고 하찮은 어떤 것을 보고 업신여기는 소리
예문
* 에계, 이걸 누구 입에 붙이려고 이렇게 조금 만들었어?
* 에계, 사람이 몇 명인데 이걸 가지고 오는 거야?
* 애걔, 겨우 이것으로 간에 기별이나 가겠니?
출처: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 애걔, 이게 한 명분의 밥이야?
출처: 우리말샘
* 애걔, 그걸 옷이라고 사 왔니? 작아서 들어가지도 않겠다.
출처: 우리말샘
* 애걔, 그것 가지고 한 달을 어떻게 사니?
출처: 우리말샘
* 애걔, 그릇을 깨뜨렸네.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 애걔, 이 문제를 또 틀렸어?
* 애걔, 겨우 이거를 가지고 그렇게 생색을 냈던 거야?
* 애걔! 이것도 꽝이야.
출처: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 애걔, 획이 삐뚤어졌네.
출처: 우리말샘
* 애걔, 트집 잡아서 미안해, 그래 내가 잘못했네.
* 애걔, 너한테 또 속고 말았구나.
애걔, 에계! 혹시 글로 표현할 일이 생길 때도 앞으로는 올바른 맞춤법으로 쓸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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