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맞춤법

꿈을 좇는 / 쫓는 청년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by hangulove 2023. 10. 26.
728x90
반응형

 

꿈을 좇는 / 쫓는 청년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좇다’ ‘쫓다는 무언가를 따라가다는 의미가 있어서 같은 의미라고 혼동할 수 있지만, 무엇을 따라가는가에 따라서 좇다를 쓸지 쫓다를 쓸지가 나뉘게 됩니다.

 

먼저 위 문장의 답은 쫓는이 아니라 좇는을 선택해야 옳은 문장입니다.

 

좇다를 써야 하는지 지금부터 그 이유를 찬찬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니 예문까지 전부 읽고 나면 어떨 때 좇다를 쓰고, 어떨 때 쫓다를 쓸지 쉽게 이해하실 수 있게 됩니다.

 

 

좇다 (동사)

 

1. 목표, 이상, 행복 따위를 추구하다.

2. 남의 말이나 뜻을 따르다.

3. 규칙이나 관습 따위를 지켜서 그대로 하다.

4. 눈여겨보거나 눈길을 보내다.

5. 생각을 하나하나 더듬어 가다.

6. 남의 이론 따위를 따르다.

 

‘좇다’는 목표나 이상, 혹은 관습이나 규범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인 것을 따르다라고 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좇다의 높임말은 좇잡다입니다.

 

*아버지의 뜻을 좇잡아 막내아들인 제가 가업을 잇겠습니다.

 

쫓다 (동사)

 

1. 어떤 대상을 잡거나 만나기 위하여 뒤를 급히 따르다.

2. 어떤 자리에서 떠나도록 몰다.

3. 밀려드는 졸음이나 잡념 따위를 물리치다.

 

쫓다는 물리적인 형태가 있는 존재를 쫓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문

 

*오래 고민했지만, 순리를 좇기로 했습니다.

 

* 명예만을 좇아가는 젊은이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 대중적인 입맛을 좇다보니 아무래도 과도하게 당분을 넣을 수밖에 없었지요.

 

* 아버지의 유언을 좇지 않을 수 없습니다.

 

* 3일 아니면 5일 신행이 관례였다. 그러나 그런 관례를 좇고 있을 계제가 못 되었다.

출처 :  <하근찬, 야호>

 

* 태영은 다시 자기의 생각을 좇고 있는 눈빛이 되었다.

출처 :  <이병주, 지리산>

 

* 공자의 이론을 좇아 공부하다 보니 어느새 한학자가 되어있더군요.

 

* 아직은 꿈을 좇는 청년이 되고 싶습니다.

 

* 현실을 무시하고 이상만 좇으면 망상가가 될 우려가 큽니다.

 

* 순간적인 쾌락만 좇다 보면 인생은 결국 파국으로 가버리겠죠.

 

* 태초부터 사람은 살기 편한 것을 좇게 마련이오.

출처 : <박경리, 토지>

 

* 황소가 꼬리를 흔들어 등에 붙은 파리를 쫓았다.

 

* 왜 그렇게 내 뒤를 졸졸 쫓아다니는 겁니까?

 

* 멀리 도망가 버린 노비를 쫓아 300리를 달려왔지요.

 

* 시선은 서편 하늘로 멀어지는 까마귀 떼를 쫓고 있었다.

출처: <김원일, 어둠의 축제>

 

*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다.

 

* 잡귀를 쫓아내려고 마을에서는 큰 굿판을 벌였다.

 

* 졸음을 쫓아내려고 커피를 여러 잔 마셨다.

 

* 머릿속에 드는 망령된 생각을 애써 쫓았다.

 

* 더위를 쫓으려고 시원한 우물물을 길어다 등목했다.

 

* 왜 그렇게 내 꽁무니만 쫓아다니는 건지 모르겠다.

 

* 말 안 듣는 아들 등을 한 대 때려주려고 아버지는 아들 방으로 쫓아갔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