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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공부3

언어는 존재의 집이며 문화의 가치 척도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복습입니다.언어는 습관이라서 한 번 틀린 단어는 계속해서 틀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처럼 한 번 몸에 밴 습관, 버릇은 쉽게 바뀌지를 않습니다.  마이 페이 레이디라는 영화를 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드리 헵번과 렉스 해리스가 나오는 고전영화인데요.언어학자인 렉스 해리스가 런던 빈민가에서 꽃 파는 소녀이던 일라이자의 언어를 완벽하게 교정해 상류사회 여자로 만들어 냅니다. 영국 영어는 언어를 구사하는 것에 따라 그 사람의 출신까지 알 수가 있다고 해요. 우리도 경상도와 전라도, 서울 말씨가 달라서 말로 출신지를 바로 알 수 있기는 하죠. 그래도 우리 언어는 교정이 쉽지만, 영어는 교정이 어려운가 봅니다. 교수가 일라이자를 교육하는 과정이 참으로 어려웠던 것을.. 2024. 4. 28.
호졸근하다 / 후줄근하다, 단근질 / 담금질, 발음이 비슷한 우리말 호졸근하다? 후줄근하다?두 개의 표현 중 하나는 틀린 표현 같지 않으신가요?그러나 둘 다 맞는 단어입니다. 저는 호졸근하다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단어이고, 보통은 후줄근하다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일상생활에서 누군가를 호졸근하다나, 후줄근하다고 표현하는 일은 거의 없는 듯해요. 이런 말을 타인에게 한다는 것은 조금 실례되는 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가 봅니다. 어쨌든 호졸근하다, 후줄근하다 두 단어의 의미가 정확히 같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표준 대국어 사전에 후줄근하다, 호졸근하다를 넣으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후줄근-하다 「형용사」 「1」 옷이나 종이 따위가 약간 젖거나 풀기가 빠져 아주 보기 흉하게 축 늘어져 있다.출처 : 국립국어원 표준대국어 사전 호졸근-하다 「형용사」 「1.. 2024. 4. 27.
겨울내와 겨우내, 어느 쪽이 맞을까요? 겨울내와 겨우내, 어느 쪽이 맞을까요? 겨울의 뒤에 붙어 있는 '내'의 의미는 내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는 그 기간의 처음부터 끝까지라는 의미의 접미사입니다. 그러므로 겨우내라고 붙여서 써야 하며 겨울내라고 쓰는 것은 틀린 것입니다. 우리말에는 두 음운이 만날 때 앞 단어에 'ㄹ'이 붙으면 'ㄹ'이 탈락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봄내, 여름내, 가으내, 겨우내에서 알 수 있듯이, 가을과 겨울처럼 앞단어가 'ㄹ'로 끝났을 때는 받침이 탈락해서 가으내 겨우내라고 써야 합니다. 이렇게 'ㄹ'이 탈락되는 현상은 주로 뒤에 오는 단어의 자음이 'ㄴ' 'ㅅ' 'ㅈ'일 경우에 주로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또 예외의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테면 달다의 뜻을 강조한 '다디달다'는 뒤음절에 'ㄷ'이 오는 데.. 202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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