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우리말28 곰곰이 / 곰곰히, 아직도 헷갈리시나요? 곰곰히 곰곰이? 깔끔히 깔끔이? 대체 어느 쪽이 맞을까요? 여기에서 답은 곰곰이가 맞고, 깔끔히와 깔끔이는 의미가 다릅니다. 부사는 '깔끔히'로 씀이 맞고, '깔끔이'는 모양새나 솜씨가 깨끗하고 매끈한 사람을 이르는 명사입니다. 도대체 어떨 때 부사가 히가 되는지, 이가 되는지 구별하기 어려운 때가 많습니다. 규칙이 확고해서 불변이라고 하면 그거야 외우면 그만이지만 이것이 또 유일한 불변의 법칙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부사가 ~이와 ~히로 발음되는 규정에 대해 한글 맞춤법 제 51항은 아래와 같이 정해놓고 있습니다. ① 부사 끝음절이 '~이'로 발음이 될 때는 '이'로 적는다. ② 부사 중에는 끝음절이 '~이'로 소리 나기도 하고 '~히'로 소리 나기도 하는 것이 있다. 이러한 부사는 끝음절을 '.. 2023. 6. 20. 무엇이 좋을는지 / 좋을런지 / 좋을른지 잘 모르겠다. 오늘 가져온 ~ㄹ는지도 상당히 자주 틀리는 단어 중의 하나입니다. 이것 또한 발음이 비슷해서 벌어지는 현상 중의 하나라고 보입니다. 이에 대한 관련 규범 해설을 보면, '~ㄹ는지'와 '~ㄹ런지', '~른지' 중에서 '~ㄹ는지'가 널리 쓰이므로 '~ㄹ는지'를 표준어로 삼는다. 이렇게 규정해놓고 있습니다. 출처: 표준어 규정 2장 4절 17항 '~ㄹ는지' 이외에는 전부 비표준어이니까 '~ㄹ는지'만을 써야한다고 기억해두면 어려울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ㄹ는지의 사전적인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네이버 어학사전) 1. 결과에 상관없이 어떤 일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의문의 답을 몰라도, 혹은 그 의문의 답을 모르기 때문에 따위의 의미를 지닌다. *비가 올는지 습한 바람이 .. 2023. 6. 19. 있음에 / 있으매, 어느 쪽 표현이 맞을까요? 있으매/있음에 어느 쪽 표현이 맞을까요? 오늘 가져온 문제는 질문 자체가 틀렸다고 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앞의 있음은 있다의 명사형어미 '있음'에 부사격조사인 '에'가 붙은 것이며, 있으매에서 '으매'는 어떤 일에 대한 원인이나 근거를 나타내는 연결 어미로 둘의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저런 질문을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머릿속에 뭔가를 주입하기 위해서는 극적인 자극이 필요해서 저런 질문을 제목으로 넣어 보았습니다. 우리는 왜 이 있으매와 있음에를 틀리게 발음하고 글을 쓸 때도 틀리게 써버리는 것일까요? 추측입니다만 두 단어의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휴대폰의 녹음 어플을 켜놓고 아래에 적어두는 두 문장을 읽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1. 나라가 있으매 우리가 있다. 2. 돈이 없고 있음에 너무.. 2023. 6. 16. 내노라하는 / 내로라하는, 어떤 것이 맞을까요? 내로라하는 / 내노라하는 인사들이 다 모였다. 위의 문장에서 '내로라하는'과 '내노라하는' 중 어느 쪽이 맞는 표현일까요? 정답은 '내로라하는'입니다. 내노라로 사용하는 것은 일부 지역의 방언으로 이것은 비표준어라고 규정해 놓고 있으니 '내로라하는'이라고 사용하는 것이 옳습니다. 내로라는 내로라하다의 어근이며 내로라하다는 동사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 고려대사전, 우리말샘 모두 내로라의 의미를 이렇게 정의해놓고 있습니다. 어떤 분야를 대표할 만하다. 예문을 들어본다면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재계의 내로라 하는 인사들이 이 자리에 다 모였다. *그는 이제 내로라하는 스타이다. *훗날 내로라하는 예술가가 된 사람들의 상당수가 젊은 한때를 이 공간에서 사랑하기도 하고 이별하기도 했다. 출처: 김원두, 어느 .. 2023. 6. 16. 이전 1 2 3 4 5 6 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