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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우리말 '결결이' 무슨 뜻일까요? 오랜만에 우리 말을 가지고 왔습니다. 결결이, 참 예쁜 의미를 지니고 있을 것 같습니다. 결결이는 부사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 그때마다, 때때로, 경우에 따라서 가끔'이라는 의미를 뜻합니다. 예문을 들어볼까요? *그 어른을 보는 결결이 아버님 생각이 난다. 출처: 표준 국어 대사전 이 한 문장의 느낌은 어떠신가요? ‘결결이’라는 단어 하나를 사용함으로 아버지를 생각하는 자식의 애틋한 그리움이 그대로 묻어나는 섬세한 글로 바뀌었습니다. *저것은 곧 아래 단 웅숭깊은 지하로부터 결결이 층을 이룬 채운(彩雲: 상서로운 구름)인가, 휘황하게 타오르는 불꽃 무리 소용돌이 한바탕 윤무인가. 출처: 표준 국어 대사전, 최명희 님의 이 문장은 읽는 순간 가슴이 웅장해지는 느낌이죠. 아름다움을 저렇게 화려하고 장대하게 .. 2023. 6. 13.
녹록지 않다 / 녹록치 않다 어떤 표현이 옳을까요? 오늘도 우리가 자주 혼동하는 단어를 가지고 왔습니다. '녹록지 않다'와 '녹록치 않다' 이것도 우리가 자주 틀리는 단어 중의 하나입니다. 이 둘 중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정답은 녹록지 않다입니다. 초등학교 시절의 우리는 '녹록지 않다'라는 단어를 혼동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이 들고 학교는 더 많이 다녔고 책을 더 많이 읽었으면서 지금은 혼동하는 단어들이 하나둘도 아니고 수십 개로 늘어나고 말았습니다. 어차피 시험 봐서 점수 매길 것도 아니고 틀리게 발음했다고 야단치는 사람도 없고, 편하게 발음 좀 하고 살자는데, 조금쯤 틀려봤자 다 알아듣는데, 이런 생각이 지금의 이런 결과를 초래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다시 복습하는 마음으로 하나씩 하나씩 다시 머릿속에 새겨서 우리말을 틀리지.. 2023. 6. 12.
추스르다 / 추스리다 어느 쪽이 맞을까요? 추스르다 / 추스리다 어느 쪽이 맞을까요? 오늘도 우리가 자주 틀리는 단어를 가지고 왔습니다. 이상하게도 이 단어는 '추스리다'가 맞는 것처럼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답은 '추스르다'입니다. 표준어 규정 2장 4절 17항에 '추스르다'의 의미로 '추슬르다, 추시리다'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추스르다'만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추스리다'라는 말은 지역의 방언으로 우리말은 표준어만을 우리 말이라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글을 쓰실 때나 말할 때 '추스리다'가 아닌 '추스르다'로 표현하셔야만 바른 표현입니다. 먼저 추스르다의 사전적인 의미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스르다는 동사로 몇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추어올려 다루다는 의미가 있는데요. '추어올리다'는 위로 .. 2023. 6. 10.
든지 / 던지의 표현, 올바르게 사용하고 계신가요? 우리 말에서 헷갈리는 단어가 한두 개는 아닙니다만, 이 '하든지'와 '하던지'도 상당히 자주 틀리는 말이죠. 발음이 비슷해서 그럴 것으로 생각은 하지만, 둘의 의미가 달라서 한 번만 찬찬히 붙들고 그 의미를 읽어보고 머릿속에 새겨둔다면 두 번 다시 틀릴 일은 없을 겁니다. 먼저 연결어미인 ~든의 사전적인 의미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든은 든지의 준말로 어떤 것이 선택되어도 차이가 없는 둘 이상의 일을 나열할 때 사용하는 보조사입니다. 이럴 때 사용되는 '든지'는 '든'으로 쓸 수가 있습니다. 든의 의미는 어느 것이나 선택할 수 있다(어느 것을 선택해도 상관없다), 어느 것이라도 상관없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걸 하든지 저걸 하든지 아무거나 해. *공부하든지, TV를 보든지 알아서 해. *배든지 사.. 2023. 6. 8.
띠다 / 띄다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오늘도 또다시 복잡하고 어렵고 혼동하기 쉬운 낱말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띠다와 띄다입니다. 두 단어의 의미는 다르지만 발음이 같아서인지 참으로 자주 혼동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두 단어의 의미는 사뭇 다르므로 확실하게 그 의미를 알고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먼저 두 단어의 의미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띠다는 형태를 지닌다. 빛깔이나 색채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 말고도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 띠나 끈 따위를 두르다. - 물건을 몸에 지니다. - 용무나, 직책, 사명 따위를 지니다. - 감정이나 기운 따위를 나타내다. - 어떤 성질을 가지다. 띄다는 뜨이다의 준말로 (눈에) 두드러지게 보인다는 뜻이 있고, 공간적으로 거리를 멀게 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또 (무엇을 들으려고) 청각의 신경을 긴장시킨.. 202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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