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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렇게 행동하면 큰 대가 / 댓가를 치르게 될 거야! 오늘은 사이시옷에 관한 맞춤법 중 하나인, 한자 합성어일 경우 사이시옷을 넣지 않는 규정만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사이시옷 규칙에 관해서는 내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사이시옷은 우리나라 맞춤법 중에서 가장 어렵고 복잡한 것이며, 아직도 학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많은 것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사이시옷 맞춤법을 아예 없애버리자고 건의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사이시옷에 관한 맞춤법 규칙은 정해져 있지만 예외가 많아서 한글 시험을 볼 분들은 외우는 것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기도 합니다. 하지만 외워야 할 양이 많은 것은 아니니까 크게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목에 쓴 문장, 너 이렇게 행동하면 큰 댓가 /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에서 정답은 대가입니다. 이것은 한자어끼리의 합성어 뒤에는 ‘ㄴ’.. 2023. 10. 16.
삼가하다 / 삼가다 무엇이 맞을까요? 이곳에서는 흡연과 음주를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주 흔하게 위의 문장과 같은 경고문을 읽은 적이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이 문장은 틀린 것입니다. 바른 문장은 [이곳에서는 흡연과 음주를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써야 합니다. 표준어 규정 3장 4절 25항에 따르면 ‘삼가다’의 의미로 ‘삼가하다’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삼가다’만 표준어로 삼는다. ‘삼가다’의 어간에 어미 ‘-아’가 결합하면 ‘삼가’가 된다. ‘삼가해’는 잘못이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표준어 규정에 따라서 유일한 표준어는 ‘삼가다’이며 품사는 동사입니다. 뜻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2. 말을 삼가다. 3. 꺼리는 마음으로 양(量)이나 횟수가 지나치지 아니하도록 하다. ‘삼가다’의 어간은 ‘삼가’이며 품.. 2023. 10. 14.
칠칠맞다 / 칠칠맞지 못하다, 자주 헷갈리시나요? 오늘도 우리가 자주 헷갈리는 / 헛갈리는 단어 몇 개를 가져와 봤습니다. * 위의 단어, 헷갈리다와 헛갈리다는 복수 표준어로 어느 쪽을 사용해도 상관없습니다. 과거에 ‘헷갈리다’는 ‘헛갈리다’의 잘못된 표현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복수 표준어로 인정이 되어서 헷갈리다, 헛갈리다 둘 다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살짝 알려드리면서 오늘의 단어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칠칠하다’ ‘칠칠맞다’ 평소 자주 들어본 단어이고, 뜻도 아는데 (혹은 안다고 생각하는데) 왜 생경하게 느껴지는 것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칠칠하다, 칠칠맞다가 보통은 부정사와 함께 쓰여서 칠칠하지 못해 혹은 칠칠맞지 못하게 등으로 쓰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칠칠하다 (형용사) 1. 나무, 풀, 머리털 따위가 잘 자라서 알차고 길다. 2. 주접이.. 2023. 10. 12.
10월 9일은 한글날입니다. 한글은 568년 전 세종대왕께서 나라말이 중국과 달라 백성들이 고통당하고 있음을 안타까워해 집현전 학자들에게 쉬운 우리 글자를 만들라 이르셨기에 창제된 것입니다. 세종 초기에는 죄인들에게 엄격한 법을 적용해서 1년에 280명이 넘는 사형수를 처형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세종은 이들 중 많은 죄수가 한자를 읽지 못해 법을 몰라 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런 백성을 안타깝게 여겨 한글을 창제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한글 창제에는 학자들의 많은 이견이 있는데, 집현전의 학자들은 한글 창제를 반대하는 기록만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서 집현전 학자들이 아니라 세종대왕 스스로 한글을 창제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세종대왕께서 혼자 창제하기는 힘들었을 터이고, 집현전에는 한글 창제를 반대하는.. 2023. 10. 8.
머리핀을 꼽다 / 꽂다 무엇이 맞을까요? 편의점이나 마트에 갔을 때 가장 자주 듣게 되는 말 중의 하나가 여기 카드를 꼽아주세요 / 꽂아주세요 입니다. 편의점 종업원은 손님에게 카드를 꽂아주세요, 라고 말하기도 하고 꼽아주세요, 라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어느 쪽을 들었든 우리는 당연히 카드를 꺼내 리더기에 꽂을 겁니다. 말뜻을 이해했으니까요. '꽂다'라는 동사와 '꼽다'라는 동사를 혼용하게 된 것은, 아마도 경상도 지역에서는 꼽다라는 동사의 의미가 꽂다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꽂다'와 '꼽다'는 엄연히 의미가 다르며, 카드를 꽂아주세요라고 말해야 합니다. 꽂다 (동사) 1. 쓰러지거나 빠지지 아니하게 박아 세우거나 끼우다. 2. 내던져서 거꾸로 박히게 하다. 3. 윷놀이에서, 말을 뒷밭에 놓다. 꼽다 (동사).. 2023.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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