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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말과 준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내일은 준말에 대해서 포스팅하겠다고 말한 것이 벌써 일주일 전의 일이었군요. 그 내일이 일주일이나 지난 오늘이 되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적했던 일주일이었습니다. 일은 말 그대로 일로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돌발적으로 벌어진 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몇 달 전부터 예정되었던 일인데 그걸 잊고 있었고, 미리 준비해 두지 않았던 탓에 휘몰아쳐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지금도 일은 마무리가 덜 된 상태지만 오늘은 쉬려고 합니다. 저의 휴식은 이렇게 한글사랑에 글을 올리고, 제가 하는 다른 블로그에도 올릴 글거리를 찾으면서 저녁을 보내는 것입니다. 무척 건전합니다만, 이것은 대외용이고, 사실은 몇 시간 동안 게임을 했고, 몇 시간 동안 넷플릭스로 밀린 영화를 보았습니다. 오늘 저에게 주는 교.. 2023. 11. 18.
갈가리와 갈갈이, 뜻의 차이를 알아볼까요? 추억의 갈가리 / 갈갈이 삼 형제를 기억해? 갈갈이 삼 형제를 기억한다면 나이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오래전 유행했던 kbs의 개그 콘서트 프로그램 중의 하나입니다. 당시 ‘갈갈이 삼 형제’의 인기는 거의 하늘을 찌를 정도였습니다. 갈갈이 세 사람 박준형, 정종철은 개그계의 거목이 되었고 이승환은 사업으로 방향을 바꾸어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살짝 얘기하자면, 갈가리 삼 형제가 전성기를 구가했던 시기는 2003년이라고 하는군요! 아무튼 이들 세 사람이 만들어 낸 ‘갈갈이 삼 형제’는 거의 고유명사화해서 ‘갈갈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문법적으로는 갈가리라고 해야 맞습니다. 갈가리는 부사로 ‘가리가리’의 준말입니다. 종이를 가리가리 (갈가리) 찢어서 휴지통에 버렸다. 어린 시절 흑역사가 찍.. 2023. 11. 10.
우리나라 옛 지명 하슬라, 미추홀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11월 둘째 주의 화요일, 저는 오랜만에 동네 산책을 했고, 길모퉁이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셨습니다. 한여름에 프랜차이즈 카페가 생기는 걸 보고 누가 저기까지 가나 생각했는데 제가 제일 자주 다닙니다. 갈 곳이 하나 더 늘고, 생각할 것이 하나 더 늘고 그러면서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이 삶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저는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나봅니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은 공부 말고 편안하게 읽을거리 몇 개를 가져왔습니다. 하슬라 얼마 전 강릉에 갔다가 하슬라 아트월드에 다녀왔습니다. 하슬라 아트월드는 너무 넓은 곳이라 한 번에 다 둘러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아쉽지만 바다와 면한 전시장만 둘러보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하슬라 중학교.. 2023. 11. 8.
'저버리다'와 '져버리다'는 의미가 다릅니다. 연말에 뽑는 올해의 화두는 단연코 ‘신뢰’일 것 같습니다. 가을 들어서자마자 시작된 사건 사고로 뉴스는 불타오르고 새로운 소식들은 하루가 멀다고 터져서 보는 사람 눈을 의심하게 했습니다. 이쯤에서 우리는 스스로 한 번쯤 질문을 던져보아도 좋을 듯합니다. 나는 친구의 신뢰를 저버린 / 져버린 적이 있을까?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을 배신하는 행위는 살면서 가장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아닐까요. 가끔은 거짓말을 해도, 가끔은 속여도 신뢰를 저버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위 문장에서 답은 ‘저버리다’입니다. 신뢰를 저버리다. 기대를 저버리다. 이렇게 ‘저버리다’를 써주어야 합니다. ‘저버리다’는 말은 15세기부터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어원적으로 보았을 때, ‘지다’와 ‘버리다’의 합성어로 연결 어미 ‘어’.. 2023. 11. 6.
굳이 / 구지 / 궂이, 구개음화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표준 발음법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우리 말에는 표준 맞춤법이 있고 표준 발음법이 있습니다. 맞춤법은 글자를 쓸 때 어떤 자음, 어떤 모음을 써야 하는지 정해놓은 것이고, 표준 발음법은 표준어를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가를 정해놓은 것입니다. 가장 쉬운 예를 들어본다면 ‘꽃을’은 ‘꼬츨’로 발음해야 하며, ‘꼬슬’로 발음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 같은 것입니다. 맞춤법은 정규 교육에서 많이 다루기 때문인지 틀리는 일은 그다지 없지만, 표준 발음은 초등학교 때 잠시 다루는 것 말고는 거의 다뤄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국어만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 학생들의 공부량은 어느 나라와 비교해서 뒤진다고 하면 서운할 정도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표준 발음법 공부는 게으르게 하는 경향이 있어서일 겁니다. 또 어떻게 발.. 2023.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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