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67 굳이 / 구지 / 궂이, 구개음화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표준 발음법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우리 말에는 표준 맞춤법이 있고 표준 발음법이 있습니다. 맞춤법은 글자를 쓸 때 어떤 자음, 어떤 모음을 써야 하는지 정해놓은 것이고, 표준 발음법은 표준어를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가를 정해놓은 것입니다. 가장 쉬운 예를 들어본다면 ‘꽃을’은 ‘꼬츨’로 발음해야 하며, ‘꼬슬’로 발음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 같은 것입니다. 맞춤법은 정규 교육에서 많이 다루기 때문인지 틀리는 일은 그다지 없지만, 표준 발음은 초등학교 때 잠시 다루는 것 말고는 거의 다뤄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국어만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 학생들의 공부량은 어느 나라와 비교해서 뒤진다고 하면 서운할 정도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표준 발음법 공부는 게으르게 하는 경향이 있어서일 겁니다. 또 어떻게 발.. 2023. 11. 2. 감기 빨리 낳으세요 / 나으세요. 이건 틀리면 안 돼요! 아래 네 개의 문장 중에서 어떤 것이 맞는 말일까요? ⑴ 나는 추위보다는 더운 게 낫더라. ⑵ 나는 추위보다는 더운 게 낳더라. ⑶ 나는 추위보다는 더운 게 났더라. ⑷ 나는 추위보다는 더운 게 낮더라. 정답은 당연히 ⑴입니다. 먼저 단어의 의미부터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낫다 (형용사) 보다 더 좋거나 앞서 있다. 낫다 (동사) 병이나 상처 따위가 고쳐져 본래대로 되다. 활용형은 나아, 나아도, 나아서, 나으니, 나았다로 활용합니다. 준말로 사용할 때는 나, 났다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병이나 상처 따위가 본래대로 고쳐지다’는 의미의 시옷 불규칙 용언인 ‘낫다’는 어간의 끝소리 ‘ㅅ’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탈락하므로, ‘나아, 나았다’와 같이 활용합니다. ‘ㅅ’ 불규칙 용언의 .. 2023. 11. 1. 웬만하면 / 왠만하면 무엇이 맞을까요? 작년의 10월 말은 상당히 추웠던 것 같은데 올해는 그렇지 않군요. 확실히 지구 온난화 영향을 많이 받게 된 것 같습니다. 아직도 따뜻한 날씨 때문인지 모기도 극성이고, 미국 흰불나방도 극성이고요. 아, 언제부터인가 날씨를 언급하면 이야기는 우울한 쪽으로 흘러가 버리더군요. 그냥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야겠습니다. 오늘 배울 단어는 ‘웬만하다’입니다. ‘웬’은 한글사랑에서 한 번 다룬 단어이기는 합니다만 여전히 많은 분이 자주 틀리는 단어이기도 하고, 여러 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해서 오늘 다시 짧게 다뤄보겠습니다. 웬열, 왠열 뭐가 맞을까요? 웬열, 왠열 뭐가 맞을까요? 35년 전에 유행했던 '웬열~?'이라는 말이 다시 인기를 끌었지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방영되고 난 뒤의 일인데요... 2023. 10. 31. 꿈을 좇는 / 쫓는 청년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꿈을 좇는 / 쫓는 청년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좇다’ ‘쫓다’는 무언가를 따라가다는 의미가 있어서 같은 의미라고 혼동할 수 있지만, 무엇을 따라가는가에 따라서 ‘좇다’를 쓸지 ‘쫓다’를 쓸지가 나뉘게 됩니다. 먼저 위 문장의 답은 ‘쫓는’이 아니라 ‘좇는’을 선택해야 옳은 문장입니다. 왜 ‘좇다’를 써야 하는지 지금부터 그 이유를 찬찬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니 예문까지 전부 읽고 나면 어떨 때 ‘좇다’를 쓰고, 어떨 때 ‘쫓다’를 쓸지 쉽게 이해하실 수 있게 됩니다. 좇다 (동사) 1. 목표, 이상, 행복 따위를 추구하다. 2. 남의 말이나 뜻을 따르다. 3. 규칙이나 관습 따위를 지켜서 그대로 하다. 4. 눈여겨보거나 눈길을 보내다. 5. 생각을 하나하나 더듬어 가다. 6. 남.. 2023. 10. 26.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4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