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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공부28

발자욱, 발자국 무엇이 맞는 말일까요? 새벽에 일어나 눈을 떴더니 세상이 흰 눈으로 덮여 있었어요.그 위로 강아지 한 마리가 뛰어간 발자국 / 발자욱이 언덕 넘어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오늘의 단어는 ‘발자국’입니다. 발자국과 발자‘욱’은 둘 다 널리 쓰이고 있어서 어느 것이 맞는지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발자‘욱’은 틀린 단어, 맞는 단어는 발자국입니다. 언젠가 더 많은 사람이 발자‘욱’이라고 써준다면 표준어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발자국만이 표준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여느 시나, 노랫말에 발자‘욱’을 많이 사용하는 것은 시적 허용, 혹은 문학적 허용이라고 표현합니다. 시적 허용은 음악에서 말하는 변주 같은 것이라고나 할까요.  발자‘욱’은 그러나 맞는 단어가 아니며, 우리가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 2024. 8. 25.
올해는 며칠 / 몇일이 추석인지 아세요? 올해 추석은 9월 17일입니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9월 16일부터 18일까지는 연휴니까 토요일부터 계산한다면 5일의 연휴를 얻을 수 있습니다. 5일을 길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짧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죠. 어쨌거나 그때가 오면 이 더위는 사라졌을 테니까 그것만으로도 다행입니다. 하지만 추석 더위도 만만치 않아서 9월 중순에도 31도가 넘는 불볕더위를 기록했던 것이 여러 번 있었으니까요. 과연 어떨지 추석이 돼 보아야만 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에어컨을 틀 정도는 아니니까 어느 정도의 더위는 참을 수 있을 겁니다.   가장 틀리기 쉬운 맞춤법 '며칠, 금세'가장 틀리기 쉬운 맞춤법 '며칠, 금세' 오늘은 우리가 정말 자주 사용하면서도 아주 쉽게 틀리는 맞춤법 두 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 "오늘 .. 2024. 8. 25.
나무 밑동 / 밑둥, 무엇이 맞을까요? 오늘의 우리말은 자주 헷갈리는 단어입니다. 시금치 밑둥 / 밑동을 깨끗하게 잘라내고 다듬어 줘. 채소를 다듬을 때 밑부분을 잘라내면서 흔히 시금치 밑둥, 표고버섯 밑둥이라고 사용하는데요. 이것은 틀린 말이며 정답은 ‘밑동’입니다.  밑동 (명사) 1. 긴 물건의 맨 아랫동아리.2. 나무줄기에서 뿌리에 가까운 부분.3. 채소 따위 식물의 굵게 살진 뿌리 부분.  예문 * 자른 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나무의 단면에서 나는 냄새는 꽃병에 오래 꽂아 두었던 꽃다발 밑동에서 나는 물비린내처럼 상큼하면서도 비릿했다.출처: 우리말샘, 이혜경, 꽃그늘 아래, 창작과 비평사, 2002년>  * 토란이 가슴까지 키가 자랐다. 밑동도 통통하다. 잎 또한 우산으로 받쳐 쓰면 비가림이 될 정도로 널찍하다. 아저씨와 함께 토란.. 2024. 8. 5.
걸맞는 / 걸맞은, 알맞는 / 알맞은 무엇이 맞을까요? 여기 걸맞는 / 걸맞은 단어는 뭐라고 생각해요?이 문제에 알맞는 / 알맞은 답은 무엇입니까? 위 문장에서 답은 ‘걸맞은’과 ‘알맞은’입니다. 이유는 걸맞다와 알맞다가 형용사이기 때문입니다. 형용사는 다른 단어를 꾸며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 은’을 붙여서 다른 단어를 꾸며주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의 말은 동사와 형용사의 구분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맞다’는 동사이기도 하며 형용사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맞다가 형용사이기도 하다고 개정한 것은 2023년 9월의 일입니다. 그렇게 바뀐 이유는 맞다가 문맥 안에서 동사로 활용하기도 하고 형용사로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형용사는 다른 단어를 꾸며주는 일을 합니다. 이를테면, 작고 아름다운 집이라고 표현할 때 작다와 .. 2024.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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