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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을 기리며 한글날에 뭔가 좀 특별한 포스팅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감기로 인해 조금 늦어지고 말았군요. 코로나19에 걸렸을 때처럼 아예 맛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는데 다행히 열은 없고 코가 막힌 것 이외에는 크게 아프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시절에 아프면 큰일이니까요. 그래도 일어나서 컴퓨터를 열고 글이라도 몇 자 끼적일 수 있으니, 내일이나 모레면 더 낫겠죠.  한글날을 기념하게 된 것은 1926년 11월 4일의 일로 훈민정음이 반포된 지 480년을 기념하는 날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조선왕조실록에 훈민정음 관련한 기사가 실렸는데 그것이 1446년 9월 말일(29일)이었기 때문에 1926년에는 양력으로 치환해 11월 4일에 열린 것이라고 합니다. 이 기록에 관해 정확하게 남겨.. 2024. 10. 9.
알로록달로록, 얼루룩덜루룩 예쁜 본말을 배워봅시다. 오늘 배울 단어는 아주 예쁜 본말입니다.평소에는 줄임말만 많이 사용해서 틀린 말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거예요.하지만 본말이 이렇게 예쁘다는 것을 알면 본말만 사용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화단의 꽃들이 어쩜 이렇게 알로록달로록 피었을까요? 여기에서 알로록달로록은 알록달록의 본말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알록달록은 알로록달로록의 준말로, 여러 가지 밝은 빛깔의 점이나 줄 따위가 조금 성기고 고르지 아니하게 무늬를 이룬 모양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런데 알록달록이라고 말할 때의 느낌과 알로록달로록이라고 말할 때의 느낌이 조금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평소 다채로운 색감을 표현할 때 알록달록이라고 표현하지만, 알로록달로록이라고 표현하면 왠지 알록달록 보다는 더욱 다채롭고 아기자기하고 뭔가 조금 더 소.. 2024. 9. 22.
수구초심(首丘初心), 비몽사몽(非夢似夢) 사자성어 뜻을 알아봅시다. 오늘은 사자성어 몇 가지를 공부해 볼까 합니다.  수구초심은 어떤 뜻일까요?여우도 죽을 때는 머리를 자기 살던 곳으로 돌리고 죽는다.여우도 자기 살던 곳을 그리워한다는 뜻입니다. 추석 때문에 긴 연휴를 얻었기에 컴퓨터도 열지 않고, 추석 음식도 없이 벽만 보고 잠을 잤습니다. 나중에는 잠을 잔 건지 깨어 있는 건지 비몽사몽이었지만 며칠 그러고 났더니 쌓인 피로가 풀린 것도 같군요. 그런데 내일 또 출근이라니, 시간의 흐름은 정말 화살이 날아가는 속도보다 빠릅니다. 다행히 10월이 되면 연속으로 휴일이니까 징검다리인 하루는 연차를 내야겠다. 그러면 팀장님 눈치가 보이려나? 혼자 이 생각 저 생각으로 근사한 다리를 세웠다 무너뜨렸다가 하는 중입니다.  非夢似夢 (비몽사몽)非: 아닐 비 夢 : 꿈 몽 似 :같.. 2024. 9. 19.
열렬하다 / 열열하다, 무엇이 맞을까요? 오랜만에 열리는 올림픽이라 우리나라를 열열히 / 열렬히 응원했어. 올해 열린 파리 올림픽은 하계 올림픽으로는 백 년 만에 파리에서 열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메달 다섯 개 정도만 기대하고 참석한 올림픽에서 한국은 메달 수 32개를 기록했으니 상당히 잘한 것이라고 봐야죠.  국가 간 운동 경기를 응원하는 것도 옛날하고는 상당히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우리나라 선수가 패배하면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서 화를 냈는데 요즘은 그래도 잘 싸웠어, 몇 년 동안 준비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애썼어요. 이렇게 응원해 주는 분위기로 많이 바뀌었죠. 세태가 바뀌는 것은 여러곳에서 실감하게 됩니다. 위 문장의 답은 ‘열렬히’가 맞습니다. 의외로 열열하다, 열열히 라고 쓰는 분들이 꽤 있는데요. 한글 맞춤법 제13항에.. 2024. 9. 8.
주책바가지 / 주쳇바가지 / 주쳇덩어리, 올바른 표현은 뭘까요? 너는 아무리 봐도 주책바가지 / 주쳇바가지야. 위 문장에서는 어느 쪽 표현이 맞을까요? 평소 말할 때 ‘너 진짜 주책바가지다.’ 이렇게 말하게 됩니다.생각해 보니까 타인에게 대놓고 주책바가지라느니, 주쳇덩어리라느니 이런 말을 사용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농담으로 표현하더라도 주책바가지라는 말은 상대방이 들으면 기분 나빠질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주변에 대화하는 도중 생각 없이 주책바가지라거나 주쳇덩어리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경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나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당신에 대해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요.  주쳇덩어리에서 주체(主體)는 명사로1. 어떤 단체나 물건의 주가 되는 부분.2. 사물의 작용이나 어떤 행동의 주가 .. 2024.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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