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일지 나의 소원] 중에서
나는 우리나라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마음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오, 경제력도 아니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이 마음만 발달이 되면 현재의 물질력으로 20억이 다 편안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우리 국조(國祖) 단군(檀君)의 이상이 이것이라고 믿는다. … 최고문화 건설의 사명을 달한 민족은 일언이폐지하면 모두 성인(聖人)을 만드는 데 있다. 대한 사람이라면 간 데마다 신용을 받고 대접을 받아야 한다. 우리의 적이 우리를 누르고 있을 때에는 미워하고 분해하는 살벌, 투쟁의 정신을 길렀거니와, 적은 이미 물러갔으니 우리는 증오의 투쟁을 버리고 화합을 건설을 일삼을 때다.
“네 소원이 무엇이냐?”하고 하나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하는
셋째 번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 높여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오” 대답할 것이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10월이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라는 띠지가 붙은 책을 사고 싶어서 한강 작가님의 책을 주문해 놓고 일주일을 기다렸다 받은 책들을 볼 때마다 다시 가슴에 불이 붙습니다.
살아서 참 좋았다, 다행이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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