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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맞이, 빨래말미 등 무더위와 관련된 예쁜 우리말을 알아봅시다! 무척이나 덥습니다. 여름이니까요.안 더우면 여름이라고 할 수 없겠죠.그러나, 그렇다고는 해도 너무 덥기는 합니다. 기상청의 통계는 2023년까지 나와 있던데요, 작년이 평년 더위보다는 1도 정도 높았다고 합니다. 2023년은 역대급 더위였다는 표현을 썼던데요, 이번 여름이 지나면 역대급 더위의 위치는 2024년에 물려주어야 할 듯합니다.  해마다 더위가 심해지는 것은 지구 환경이 파괴되어서이기도 하지만 태양의 흑점 현상도 거기에 한몫한다고 합니다. 태양은 11년과 60년, 그리고 240년 주기로 활동한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흑점 현상이 극대화하는 240년 주기의 끝이라고 하는군요. 올해가 지나 내년 여름부터는 정상적인 여름 날씨가 되는 것일까요? 자연현상은 신비로운 것이지만 인간들은 그것마저도 분석해서 .. 2024. 8. 5.
나무 밑동 / 밑둥, 무엇이 맞을까요? 오늘의 우리말은 자주 헷갈리는 단어입니다. 시금치 밑둥 / 밑동을 깨끗하게 잘라내고 다듬어 줘. 채소를 다듬을 때 밑부분을 잘라내면서 흔히 시금치 밑둥, 표고버섯 밑둥이라고 사용하는데요. 이것은 틀린 말이며 정답은 ‘밑동’입니다.  밑동 (명사) 1. 긴 물건의 맨 아랫동아리.2. 나무줄기에서 뿌리에 가까운 부분.3. 채소 따위 식물의 굵게 살진 뿌리 부분.  예문 * 자른 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나무의 단면에서 나는 냄새는 꽃병에 오래 꽂아 두었던 꽃다발 밑동에서 나는 물비린내처럼 상큼하면서도 비릿했다.출처: 우리말샘, 이혜경, 꽃그늘 아래, 창작과 비평사, 2002년>  * 토란이 가슴까지 키가 자랐다. 밑동도 통통하다. 잎 또한 우산으로 받쳐 쓰면 비가림이 될 정도로 널찍하다. 아저씨와 함께 토란.. 2024. 8. 5.
아따, 삐대다, 쌈빡하다 - 이런 말도 표준어였어? 사투리와 방언은 엄밀하게 표현하자면 방언은 한 언어의 분화체로 해당 언어 체계 전반을 가리키는 데 반해, 사투리는 표준어가 아닌 것, 즉 해당 언어 체계의 일부로 특정 지방에서만 사용되는 말을 가리킨다고 한국 민족 문화 대 백과사전에서는 정의하고 있습니다. 한때 방언(사투리)는 열등한 단어이며 교양 없는 말로 치부되기도 했지만, 언어 구조상 방언과 표준어 사이의 우열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방언은 우리 언어의 하나의 분화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전에야 지역 차이가 나는 방언이 현저하게 많았지만, 요즘은 지역의 방언은 거의 사라져가는 추세이고, 세대 간의 언어 차가 훨씬 더 많아지는 현상을 보입니다. 이러다가 방언은 아예 사라져 버리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따, 삐대지 말고 쌈빡하게 끝내자! 이 문장.. 2024. 7. 16.
올 여름 러브버그가 쌔고 쌨다. 쌔고 쌨다, 표준어일까요? 며칠 전 신문에서 기사 하나를 읽었습니다. 요즘 중고등학생들이 단어의 뜻을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해관계라는 단어를 듣고, 친한 사이인가요? 묻기도 하고, ‘아리다’는 단어를 설명해 주면 그냥 ‘헐’이라고 표현하면 되겠네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심심한 사과를 표한다고 하면, 지루한 사과를 말하느냐고 되묻기도 하고요. 신문의 다른 기사에는 학부모들의 문해력에 관한 이야기도 있더군요. 현장 학습 가는데 ‘중식 제공’이라는 가정 통신문이 나가면 학교에 전화해서 우리 아이는 중국 음식 싫어하는데 왜 중식만 제공하느냐, 한식은 없느냐고 항의하는 학부형도 있다니, 누굴 탓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세대를 불문하고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독서하란다고 하겠습니.. 2024. 6. 30.
가능한 한, 것만으로도, 것투성이 띄어쓰기를 배워봅시다. 드디어 모기의 철이 돌아왔습니다.모기는 뇌염, 말라리아, 황열병 같은 질병을 매개하는 곤충으로 인간에게는 대표적으로 나쁜 해충에 속합니다. 모기는 잉어, 물방개, 가물치 같은 모기의 천적으로 개체수를 조절해 왔는데, 지구 온난화와 환경 오염으로 인해 개체수 조절에 실패해 모기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구는 인간에게 단단히 화가 난 모양입니다. 지금까지 멋대로 지구를 공짜로 썼으니 값을 지불해라, 원상으로 회복해 놓지 않으면 당장 이 지구를 떠나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지구가 화를 내면서 인간에게 떠나라고 한다면, 우리는 어디로 떠나야 할까요. 이 질문에 갑자기 SF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공상 과학이 아니라 곧, 머지않은 미래에 지구를 떠나야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엄습해 옵.. 2024.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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