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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생일 선물로 뭘 해줄지 염두에 / 염두해 둔 거 있어? 염두하다 / 염두에 두다 어느 쪽을 사용하고 계시는가요? 이 문제를 설명하기 전에 염두의 뜻을 먼저 설명해 볼게요. 염두(念頭)는 생각의 시초, 마음의 속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한자가 생각할 염 念, 머리 두頭니까 맨 처음 생각했던 것, 마음속에 두고 있던 생각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죠. 염두의 뜻을 익혔다면 다음은 ‘하다’라는 동사에 대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국어사전에서 ‘하다’라는 동사를 찾아보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하다 (동사) 1. 사람이나 동물, 물체 따위가 행동이나 작용을 이루다. 2. 동사 먹을 것, 입을 것, 땔감 따위를 만들거나 장만하다. 3. 동사 표정이나 태도 따위를 짓거나 나타내다. 하다 (보조동사) 4. 앞말의 행동을 시키거나 앞말이 뜻하는 상태가 되도록 함.. 2024. 1. 11.
염치 불구하고 / 염치 불고하고 무엇이 맞을까요? 염치 불구하고 / 불고하고 부탁을 드리려고 돌아왔습니다. ‘불구하고’와 ‘불고하고’ 어느 쪽 표현을 쓰시나요? 저만해도 염치 불고하고가 생소할 정도로 불구하고를 더 자주 써왔습니다만, 염치나 체면 뒤에는 불고를 써주어야 합니다. ‘염치(廉恥)’는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불고(不顧)’는 한자 의미 그대로 돌아보지 않음을 의미하죠. 염치 불고(廉恥不顧)는 체면을 차릴 줄도 알며 부끄러움도 아는데 그럼에도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부끄럽지만 다급하게 매달려야만 할 정도로 다급했다는 뜻이겠죠. 일상생활에서 염치 불구하고로 너무 흔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어법에 맞는 말은 염치 불고하고니까, 앞으로는 염치 불고로 써 주시기 바랍니다. 예문 * 염치 불고하고.. 2024. 1. 7.
'해'와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볼까요? 내일부터는 2024년입니다. 기대와 희망을 품고 2024년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설령 원했던 바가 이루어지지 않을지라도 기대와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시간을 살고 있다면 그래도 우리는 괜찮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니까요. 2024년 살아내야죠! 오늘 한글사랑은 해와 관련된 우리말을 공부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해넘이 해가 지는 것을 말합니다. 한자어로는 일몰(日沒). 말 그대로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는 시간이죠. 예문 * 2023년의 마지막 해는 12월 31일 일요일 (GMT+9) 다섯 시 23분에 볼 수 있습니다. 해넘이 시간은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해돋이 해가 돋는 시간, 해가 뜨는 시간을 말합니다. 한자어로는 일출(日出)이죠. 예문 * 2024년 떠오르는 새해 해돋이는 아침 7시 26분에 독도에서 가장 .. 2023. 12. 31.
팔뚝이 굵다 / 두껍다, 가늘다 / 얇다 무엇이 맞을까요? 그래, 네 팔뚝 굵다! 이런 말은 어렸던 어느 시절에 자주 사용했던 말입니다. 네 팔이 정말로 굵다는 말이 아니라 너 잘났다는 말이니까요. 잘난척하는 친구에게 농담처럼, 가시를 아주 약간만 박아서 했던 말이죠. 그러나 어느 시점을 넘으면 이런 말도 쑥스러워져서 더는 사용하지 않게 되더군요. 잘난척하는 친구도 없어지게 마련이고요. 오늘은 일상에서 자주 혼동해서 사용하는 단어 굵다와 두껍다, 가늘다와 얇다에 관해서 설명하려고 합니다. 사실 이 단어를 우리가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이론으로야 머릿속에 확실하게 들어있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주 틀리는 말이 굵다와 가늘다, 두껍다 얇다입니다. 팔이나 다리는 길고 원형으로 둥근 모양이죠. 이럴 때는 굵다, 그 반대어는 가늘다라고 써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두꺼운 .. 2023. 12. 29.
'빠가사리' 매운탕 말고 '동자개' 매운탕 먹으러 갑시다. 오늘의 공부는 쉽고 가벼운 상식입니다. * 기가 막히게 잘하는 집 있는데, 동자개 찌개나 먹으러 갈까요? 동자개 찌개? 동자개로 찌개를 만든다고 하니까 동자개가 뭔지는 모르지만 느낌으로 생선인 것은 알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민물 생선인지 바다 생선인지는 알 길이 없죠(아시는 분이 있을지도요). 민물 생선을 특히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서는 동자개가 뭔지 모르고 먹으러 갔다가 낭패를 보는 수도 있겠죠. 그런데 만약 누군가가 우리 오늘 빠가사리 찌개나 먹으러 갑시다, 이렇게 말했다면 빠가사리는 민물 생선인 것 정도는 알고 있으니까, 민물 생선을 싫어한다면 저는 민물 생선은 안 좋아해서요, 라고 대답했을 거예요. 이렇게 동자개보다 더 자주 사용하는 단어 빠가사리는 그러나 강원도와 함경도 지역의 방언이라고 합니다.. 2023.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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