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167 기산(箕山) 김준근을 아시나요? 오늘은 맞춤법 공부는 쉬려고 합니다. 대신 김준근이라는 화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김준근 화백은 생몰 일시를 아예 모르는 미지의 작가라고 합니다. 1920년대에 왕성하게 활동했기 때문에 그 시절에 활동했을 것이라고는 짐작하지만, 그에 대한 정확한 것은 알려진 것이 없어서 미지의 작가, 수수께끼의 화가라고 불립니다. 조선시대 화가라면 김홍도나 신윤복, 장승업이나 강세황 화백은 알지만, 김준근이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본 분이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기산 김준근은 생애 1,500여 점의 그림을 그려낸 다작 화가로, 거의 1,000점 이상이 외국으로 팔려나가 외국에서 더 유명한 화가입니다. 기산은 외국인의 주문을 받아서 그림을 그렸던 것으로 보이며, 주로 함경도 원산에서 그림을 그렸고, 후일에는 부산에서도 그.. 2024. 2. 6. 꺾다, 깎다, 섞다 / 쌍기역 받침 올바르게 쓰고 계신가요? 오늘은 쌍기역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아래 문장에서 옳은 표현을 찾아보세요. 아파트 화단에 핀 꽃을 꺾으면 / 꺽으면 안 되는 일이야. 아파트 화단이나 주택 담 밑에 핀 꽃을 꺾으면 안 되겠죠. 여러 사람이 보아야 할 꼿을 자기 가족만 보겠다고 가져가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니까요. 위 문장에서 쓴 것처럼 꽃을 꺾다고 할 때는 꺽다라고 써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의외로 여러분이 꺾다를 꺽다로 잘못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혹시 네이버 어학사전에 들어가서 꺾다 발음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전문가의 발음은 정확하게 쌍기역으로 들립니다. 하지만 경상도와 경기도 지역 분들의 발음은 절반 정도만이 쌍기역으로 발음하고 다른 분들은 ‘꺽다’로 들리더군요. 일상생활에서 어쩌면 우리들도 ‘꺾다’를 쌍기역이 .. 2024. 1. 20. 그녀 생일 선물로 뭘 해줄지 염두에 / 염두해 둔 거 있어? 염두하다 / 염두에 두다 어느 쪽을 사용하고 계시는가요? 이 문제를 설명하기 전에 염두의 뜻을 먼저 설명해 볼게요. 염두(念頭)는 생각의 시초, 마음의 속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한자가 생각할 염 念, 머리 두頭니까 맨 처음 생각했던 것, 마음속에 두고 있던 생각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죠. 염두의 뜻을 익혔다면 다음은 ‘하다’라는 동사에 대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국어사전에서 ‘하다’라는 동사를 찾아보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하다 (동사) 1. 사람이나 동물, 물체 따위가 행동이나 작용을 이루다. 2. 동사 먹을 것, 입을 것, 땔감 따위를 만들거나 장만하다. 3. 동사 표정이나 태도 따위를 짓거나 나타내다. 하다 (보조동사) 4. 앞말의 행동을 시키거나 앞말이 뜻하는 상태가 되도록 함.. 2024. 1. 11. 염치 불구하고 / 염치 불고하고 무엇이 맞을까요? 염치 불구하고 / 불고하고 부탁을 드리려고 돌아왔습니다. ‘불구하고’와 ‘불고하고’ 어느 쪽 표현을 쓰시나요? 저만해도 염치 불고하고가 생소할 정도로 불구하고를 더 자주 써왔습니다만, 염치나 체면 뒤에는 불고를 써주어야 합니다. ‘염치(廉恥)’는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불고(不顧)’는 한자 의미 그대로 돌아보지 않음을 의미하죠. 염치 불고(廉恥不顧)는 체면을 차릴 줄도 알며 부끄러움도 아는데 그럼에도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부끄럽지만 다급하게 매달려야만 할 정도로 다급했다는 뜻이겠죠. 일상생활에서 염치 불구하고로 너무 흔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어법에 맞는 말은 염치 불고하고니까, 앞으로는 염치 불고로 써 주시기 바랍니다. 예문 * 염치 불고하고.. 2024. 1. 7. '해'와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볼까요? 내일부터는 2024년입니다. 기대와 희망을 품고 2024년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설령 원했던 바가 이루어지지 않을지라도 기대와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시간을 살고 있다면 그래도 우리는 괜찮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니까요. 2024년 살아내야죠! 오늘 한글사랑은 해와 관련된 우리말을 공부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해넘이 해가 지는 것을 말합니다. 한자어로는 일몰(日沒). 말 그대로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는 시간이죠. 예문 * 2023년의 마지막 해는 12월 31일 일요일 (GMT+9) 다섯 시 23분에 볼 수 있습니다. 해넘이 시간은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해돋이 해가 돋는 시간, 해가 뜨는 시간을 말합니다. 한자어로는 일출(日出)이죠. 예문 * 2024년 떠오르는 새해 해돋이는 아침 7시 26분에 독도에서 가장 .. 2023. 12. 31. 이전 1 ··· 6 7 8 9 10 11 12 ··· 34 다음 728x90 반응형